강영수 KCGI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 (사진=KCGI자산운용)
생애주기 펀드인 TDF는 가입자별 은퇴 예상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상품이다. 이 같은 자산배분 전략을 ‘글라이드 패스’라고 하는데 KCGI운용의 KCGI프리덤적격TDF는 한국 시장에 맞는 글라이드 패스를 자체 개발해 차별화했다. 최대낙폭(MDD)과 샤프지수 등 위험지표도 자체 기준에 맞춰 관리하고 있다.
강 본부장은 “국내 TDF 상당수는 글로벌 운용사의 자산배분 모델을 그대로 들여와 쓰는 반면 KCGI프리덤적격TDF는 자체 개발한 한국인 맞춤형 글라이드 패스를 적용했다”며 “국내 투자자 특성에 맞게 자산배분 전략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리스크 대응에도 신속하게 나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액티브 모펀드 직접 운용 구조 역시 차별점이다. KCGI프리덤TDF는 KCGI운용이 굴리는 9개 액티브 모펀드를 자펀드가 편입하는 모자형 구조다. 일반 TDF가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비중을 높인 것과 달리 보다 적극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강 본부장은 “자사가 직접 운용하는 액티브 모펀드에 투자하다 보니 일반 지수 추종 패시브 ETF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KCGI프리덤TDF 시리즈는 대부분 빈티지에서 기간별 수익률이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TDF2035부터 TDF2050까지 빈티지는 전체 36개 국내 TDF 가운데 3개월, 6개월, 1년, 3년, 5년 전 구간에서 1~2위에 포진했다. 2045 빈티지의 경우 각 구간 수익률이 28.0%, 36.4%, 55.2%, 94.1%, 87.7%로 전 구간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자금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KCGI프리덤적격TDF 시리즈의 순자산은 이날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퇴직연금 사업자를 계열사로 두지 않은 독립 운용사 가운데 순자산 1조원을 넘긴 건 KCGI자산운용이 처음이다.
시장 성장세와 비교해도 빠른 속도다. 타깃인컴펀드(TIF)를 포함한 TDF 시장 규모는 약 36조8000억원으로 올 들어 39% 성장했다. 같은 기간 KCGI프리덤적격TDF 시리즈의 순자산은 200% 급증했다. 특히 적격TDF는 안전자산으로 인정돼 퇴직연금 내 위험자산 투자한도(30%)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주식 비중을 높이려는 30~40대 고객들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강 본부장은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는 만큼 TDF 수요도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노후 대비에 대한 관심과 퇴직연금 내 주식 비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TDF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며 “추후 2065, 2070 빈티지 등 TDF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순자산 규모를 2조원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