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그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안정적인 기저전원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반도체는 24시간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돼 거의 기저전원 성격에 가깝다”며 “재생에너지의 늘어나는 양만으로 감당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과 호남권에 조성 중인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수요 규모도 언급했다. 그는 “용인과 호남에 현재까지 들어서는 반도체 공장만 해도 1.4기가와트(GW)짜리 원전 15개 정도가 들어가야 양쪽 반도체를 감당할 수 있는 수요”라고 밝혔다.
추가 원전 부지와 관련해서는 기존 원전 부지 활용 가능성을 거론했다. 김 장관은 “영광 한빛원전에는 2기를 더 지을 수 있는 땅이 있고 울주 쪽에도 2기를 더 지을 땅이 있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이나 국민들의 수용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 방안에 대해서는 한빛원전과 재생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 전환 등을 조합하면 현재 계획 수준의 수요는 대응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용수 확보 문제에 대해서도 기존 수자원 활용 방안을 중심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봤다.
AI 데이터센터 전기요금 체계 개편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아니라 일반용 전기요금 체계에 묶여 있다”며 “해외에서 한국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짓고자 하는 분들에게 세일즈를 하려면 전용요금제를 신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일반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국은 주택용 전기요금이 훨씬 싸고 산업용 요금이 상당히 비싼 체계여서 산업용 요금을 조금 낮춰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