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조 운용' KIC, 설립 후 처음 CIO 공모 무산…재공모 수순 밟나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06일, 오전 09:46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350조원을 운용하는 국내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의 차기 투자운용부문 이사(CIO, 최고투자책임자) 선임 절차가 무산됐다. KIC CIO 공모가 무산된 것은 해당 기관이 2005년 설립된 후 처음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IC는 차기 CIO 선임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CIO 후보군에 대한 면접 일정을 앞둔 가운데 이경직 전 국민연금 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진 여파로 보인다.

'350조 운용' KIC, 설립 후 처음 CIO 공모 무산…재공모 수순 밟나
KIC CIO 선발 절차는 서류 접수 이후 △면접 △운영위원회 심의 △인사검증 △사장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운영위원회는 KIC 주요 경영 사항에 대한 심의·의결 권한을 갖는다.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되며, '당연직 위원 3명'과 '민간위원 6명'으로 구성된다.

'당연직 위원'은 위탁기관 중 대통령령이 정하는 금액 이상의 자산을 위탁한 기관의 장인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KIC 사장이다. '민간위원 6명'은 민간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2년이다.

인사검증에서는 350조원 외화자산을 운용하는 대규모 국부펀드의 수장 보직인 만큼 투자 전문성 뿐 아니라 도덕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까지 폭넓게 검증하는 절차가 이뤄진다.

업계에서는 추후 KIC CIO 재공모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전에 내정자를 두고 CIO 공모를 진행하는 관행이 없어져서 절차적 투명성이 높아지기를 바라는 의견도 나온다.

KIC 측에서는 공모 무산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