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발 반도체 급락에 증시 '출렁'…시총 상위주 줄줄이 하락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08일, 오전 09:24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양 시장이 동반 하락 출발했다.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75포인트(1.80%) 하락한 7518.40을 지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반도체주 급락과 국제 유가 급등 등 영향으로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76포인트(0.25%) 내린 52925.1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58포인트(0.45%) 하락한 7503.8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02.47포인트(1.16%) 내린 25,818.69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론, 인텔, 샌디스크 등 주요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투심이 악화한 영향이 컸다.

코스피도 장 초반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를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주 등 하락세가 짙게 나타나면서 약세 출발한 모습이다. 지수는 이날 한때 3.81% 내리며 저점을 7360선까지 낮추기도 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장중 강보합 전환하기도 하는 등 낙폭을 줄여가고 있는 점은 특징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이뤄지고 있으나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같은 시각 6302억원 순매도하며 매수 우위다. 개인은 이번주 들어서만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원대 순매수에 나섰으나 사흘 만에 매도전환했다. 외국인은 14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다만 매수 규모는 크지 않다. 현재 1856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금융투자,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4620억원 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합산 1839억원 매수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내림세다.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기아(000270)를 제외하고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 2%내 내리고 있다. 이밖에도 SK스퀘어(402340), 삼성전기(009150), 삼성물산(028260), 삼성전기(009150) 등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훈풍으로 동반 상승해 온 종목들도 6~7% 약세권에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종목별로 상승 112개, 하락 741개, 보합 127개 종목으로 집계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9포인트(2.47%) 내린 811.8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181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팔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억원, 149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총 상위 종목은 하락세를 타고 있다. 10위권 내 종목 가운데에선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는 코오롱티슈진(950160)을 제외하고 모두 빠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종목별로 상승 기업은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19개, 하락 1314개, 보합 86개다.

양시장 전체 업종별로 디스플레이패널, 문구류, 전자제품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기장비, 생명보험, 백화점과일반상점 등은 약세다.

증권가에서는 시장 방향성이 본격 하락 추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실적 피크아웃, 차분기 감익 등이 현실화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신호는 등장하지 않았다는 데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서도 코스피는 사이드카 3회(매수 1회, 매도 2회), 서킷 브레이커 1회가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겪으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모습”이라며 “문제는 정상적인 범주를 넘어선 변동성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 호재성 재료들도 악재성 재료, 상방 재료 피크아웃과 같이 부정적인 해석을 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2분기 실적시즌을 치르면서 코스피 이익 추정치 하향이 현실화하면 밸류에이션 착시에 빠질 리스크가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추정치 하향보다는 상향쪽에 여전히 무게중심이 실려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까지 밸류에이션 착시에 빠질 확률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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