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현, 車 부품 30년 기술로 '로봇 관절'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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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7월 08일, 오후 06:52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자동차에서 검증한 구동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브랜드 ‘액슬론(AXLON)’을 앞세워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가속화하겠습니다.”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데이 2026'에서 박기원 삼현 대표이사가 차세대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박정수 기자)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데이 2026'에서 박기원 삼현 대표이사가 차세대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박정수 기자)
삼현(437730)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데이’를 열고 휴머노이드 로봇용 관절 액추에이터 브랜드 ‘액슬론(AXLON)’을 처음 공개하며 차세대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삼현은 자동차 전동화 부품을 기반으로 성장한 구동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를 하나로 통합하는 ‘3-in-1’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으며, 최근에는 휴머노이드와 로봇, 방산, 도심항공교통(AAM) 등 미래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공개한 ‘액슬론’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 구동을 담당하는 액추에이터 브랜드다. 고정밀 작업용과 역구동성이 필요한 동작용 제품을 비롯해 준직접구동(QDD) 방식, 선형 구동 방식까지 총 12종의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관절 액추에이터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박기원 삼현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부품 하나를 공개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전 세계 휴머노이드 완제품 제조사의 다양한 기술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관절 액추에이터 풀라인업을 선보이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액슬론 브랜드는 약 30년에 걸쳐 축적한 모빌리티 구동 기술 자산과 정밀 제어 노하우를 기반으로 특허 14건의 출원·등록을 마쳤고, 2만 시간 이상의 내구성을 검증한 하드웨어”라고 강조했다.

삼현은 자동차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휴머노이드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전기자전거 구동 시스템을 시작으로 자동차용 액추에이터를 개발했고, 이후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에 이어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매출액의 20%를 넘어섰으며 연구개발 인력은 전체 임직원의 약 40%를 차지한다.

박 대표는 “삼현은 국내 경쟁사 평균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약 3배, 연구개발 인력 비중은 약 4배 수준”이라며 “휴머노이드 신사업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올해 연구개발 투자 비중을 매출의 3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휴머노이드 시장 확대에 맞춰 생산 체계도 고도화하고 있다. 삼현은 기존 스마트팩토리를 기반으로 AI를 접목한 ‘AX팩토리’를 구축해 AI 기반 생산체계를 고도화하고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양산 체제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특히 휴머노이드를 비롯해 모빌리티, 방산, AAM 등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며 기업공개(IPO) 당시보다 수주 잔고가 약 30% 증가하는 등 수주도 본격화되고 있다.

삼현은 향후 휴머노이드뿐 아니라 방산과 AAM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자동차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래 산업 중심으로 전환해 오는 2030년까지 미래 사업 비중을 크게 확대한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휴머노이드 시장은 이제 개화 단계지만 향후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핵심 구동 부품 공급망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독자 브랜드 액슬론을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 로봇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현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데이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용 관절 액추에이터 독자 브랜드 'AXLON™(Axis of AI Humanoid Motion)'의 실물과 구동 시연을 처음 공개했다. (사진=박정수 기자)
삼현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데이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용 관절 액추에이터 독자 브랜드 'AXLON™(Axis of AI Humanoid Motion)'의 실물과 구동 시연을 처음 공개했다. (사진=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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