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티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AI 기반 항체 신약 개발 국책과제 수행 성과를 활용하기 위한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2027년까지 AI 기반 항체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협력한다. 프로티나는 후보물질 발굴과 검증을 맡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시험계획(IND) 신청까지의 전임상 연구를 담당한다.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라이선스 옵션을 행사하면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하고, 프로티나는 이에 따른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받는 구조다.
최근 AI를 활용한 항체 설계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AI가 제안한 후보물질을 대규모로 검증하는 과정은 여전히 신약 개발의 병목으로 꼽힌다. 프로티나는 자체 개발한 초고속 대량 항체 개량·성능 측정 플랫폼을 통해 기존 수개월 걸리던 검증 과정을 약 2주로 단축하고, 매주 1만개 이상의 항체 서열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 주요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11개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임상시험계획 승인 과정에서 거절 사례가 없는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프로티나는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창업 기업으로 설립됐으며,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임상 분석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왔다. 최근에는 BIO USA 2026에서 해외 제약·바이오기업 28곳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으며, 미국 빅파마 2곳과 AI 기반 항체 설계 플랫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축적한 공정 최적화 경쟁력을 항체 신약 개발 분야로 확장하게 됐다”며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정부 국책과제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AI와 실험 검증 플랫폼을 결합한 기술이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중요한 실증 단계에 진입했다”며 “신약 개발의 병목을 해결하는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