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ETF 거짓·과장광고는 엄중한 사안"…운용사 CEO에 자정 노력 당부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13일, 오전 09:4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거짓·과장광고 문제를 엄중한 사안으로 규정하고 업계의 자정 노력을 당부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금융보안 패러다임 전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감원 제공)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금융보안 패러다임 전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감원 제공)
이찬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23층)에서 20개 자산운용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투자자가 ETF를 직접 선택하는 과정에서 운용사 광고에 주로 의존하는 만큼, 운용사의 거짓·과장광고는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특단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광고 제작 및 자체 심의 과정에서 정확한 투자 정보가 투자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ETF 운용 과정에서 유동성공급자(LP) 증권사와 함께 괴리율 관리 등에도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도 건전한 ETF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운용사 간 무분별한 ‘상품 베끼기’에 대한 업계 차원의 자체적인 시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규 ETF 출시 경쟁이 과열되면서 유사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데 대한 업계 내부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번 간담회는 ETF 문제뿐 아니라 2026년도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주주권행사 체계 점검결과와 모험자본 공급 등 자본시장 현안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사모펀드 의결권 행사율과 반대율은 2024년 79.6%, 5.2%에서 2025년 91.6%, 6.8%, 2026년 91.8%, 8.2%로 개선되는 추세다.

하지만 형식적 공시와 주주권 행사 관련 취약한 내부통제 등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올해 점검대상 285개사 중 121개사(42.4%)가 절반 이상의 의결권 행사에서 “주주총회 영향 미미”, “주주권 침해 없음” 등 형식적 사유를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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