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주도주 비중 높인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상장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14일, 오전 09:05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주도주 투자와 탄력적인 옵션 운용을 결합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특정 업종과 대형주로 수급이 집중되는 국내 증시의 특성을 반영해 주도 종목 비중을 높이고,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해 분배금과 초과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사진=삼성자산운용)
이 상품은 코스피200 종목에 투자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확보한 프리미엄을 재원으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반도체와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소재·부품·장비 등 국내 증시를 이끄는 업종과 종목의 비중을 비교지수보다 높게 가져가는 액티브 전략을 적용한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지수 전반보다 일부 대형주와 주도 업종이 상승을 이끄는 쏠림 현상이 강해졌다는 점을 반영했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2025년 이후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업종은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상사·자본재, 기계 등 4개에 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을 넘어섰다.

운용 과정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고부가가치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되, 시장 변화와 기술 흐름에 따라 편입 종목을 조정할 계획이다.

옵션 매도 비중도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증시가 상승할 때는 옵션 매도 비중을 낮춰 주가 상승에 참여할 여지를 넓히고, 하락하거나 횡보할 때는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해 손실을 일부 완충하는 방식이다.

이번 상품은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받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해당 상품은 최근 1년 기준 연 환산 분배율이 약 17%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액은 3조 1033억원에 달했다. 기존 상품이 매월 중순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과 달리 신상품은 매월 말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한다.

세제 측면에서는 국내 주식 매매차익과 국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이 비과세 대상이다.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금에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송아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국내 증시의 높은 변동성을 활용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면서 주도주의 상승 흐름에도 참여하도록 설계했다”며 “월 분배금과 주가 상승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첫 분배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영업일 기준 이틀 전인 29일까지 매수해야 첫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일반 계좌뿐 아니라 연금저축과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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