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웨더는 플레어와 웹3 기반 날씨금융 시장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케이웨더와 플레어의 블록체인 기반 날씨금융 시장 개념도 (사진=케이웨더)
기상데이터는 플레어의 시계열 오라클인 ‘FTSO’를 통해 블록체인에 전달된다. 오라클은 기온이나 강수량처럼 블록체인 외부에서 생성된 현실 데이터를 네트워크 내부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데이터 출처와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해 플레어의 기밀 컴퓨팅과 암호학적 검증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개별 기상장비의 물리적 조작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교차 검증 체계도 마련한다. 특정 관측장비에서 비정상적인 값이 감지되면 인근 장비의 측정 결과와 비교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판단하는 방식이다. 케이웨더는 기상장비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 이른바 ‘디핀(DePIN)’ 형태로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기상데이터가 금융상품의 손익과 직접 연결되면서 제기되는 데이터 조작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공항의 기상장비가 인위적으로 조작돼 예측시장 참여자가 부당이익을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관측값의 신뢰성을 기술적으로 검증하는 체계가 없으면 기상데이터가 보험금 지급이나 금융상품 정산 과정에서 악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검증된 기상데이터를 활용해 가뭄과 폭염, 폭우 등 일정한 기상 조건이 충족되면 별도의 손해 심사 없이 보험금이 지급되는 지수형 기후보험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업이 기온이나 강수량 변동에 따른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날씨 파생상품을 설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블록체인 기반 금융상품과 플레어 생태계, 가상자산 엑스알피(XRP)를 연계해 투자자와 금융회사 등이 참여할 수 있는 거래 구조도 검토한다. 다만 구체적인 금융상품의 형태와 출시 일정 등은 향후 양사 간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휴고 필리온 플레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케이웨더의 기상데이터와 플레어의 데이터 검증 기술을 결합해 날씨금융의 사업 가능성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기후변화로 날씨 위험이 커질수록 정확하고 투명한 기상데이터의 중요성도 높아진다”며 “데이터의 위·변조 가능성을 낮춰 보험과 파생상품 등 날씨금융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