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닥 세그먼트 실시…'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도 개최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15일, 오후 03:0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금융위원회가 해외 자금과 기업 유치를 위해 오는 9월 말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개최하고 자본시장 매력도를 적극적으로 알린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은 혁신기업 유입 확대와 부실기업 정리를 병행하는 구조 개편에 나서며 내년부터 세그먼트(승강제) 제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5일 오전 대통령 합동 업무보고에서 9월 28일부터 10월 16일까지 약 3주간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을 확대하고 국내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글로벌 투자자와 기업에 소개하기 위한 취지다.

행사 초반인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는 정책 설명과 함께 글로벌 연기금, 투자은행(IB), 자산운용사와 국내 기업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10월 6일부터 16일까지는 코스닥·코넥스 상장사와 상장 예정 기업 중심의 기업설명회(IR) 등 성장기업 관련 일정이 이어진다.

해외 기업의 국내 상장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최근 미국 기업 한 곳이 코스닥 상장을 공식 문의했으며, 약 10개 해외 기업이 한국 상장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와 한국거래소는 올해 4분기 실리콘밸리 등에서 공동 해외 IR을 진행해 글로벌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코스닥 시장 개편은 ‘진입 확대-퇴출 강화-시장 세분화’로 요약되는 구조 혁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 대상을 3개 분야 추가해 혁신기업의 진입을 지원한다. 동전주 기준 등을 포함한 상장폐지 요건 강화는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내년 1월 도입을 목표로 하는 세그먼트 분리 제도는 기업을 우수기업과 일반기업으로 구분해 차별화된 지원과 평가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세부 편입 기준과 인센티브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코스닥 3대 구조 혁신을 통해 혁신기업은 원활히 진입하고 부실기업은 신속히 퇴출하며 우수기업과 일반기업을 구분해 역동성과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또한 거래 인프라 개선도 추진된다. 현재 ‘T+2’인 주식 결제주기를 ‘T+1’로 단축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며, 금융위는 오는 10월까지 전환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외환 및 결제 시스템 정비를 거쳐 2027년 중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는 11월부터 업종별 기준 대비 PBR이 낮은 기업을 공개하는 ‘저PBR 기업 공표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해당 기업에는 별도 표시를 부여해 시장의 자율적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자본시장에서 국민이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체질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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