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은 이날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메리츠가 2000억원을 대출하고 MBK가 2000억원을 보증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며 “내일 아침 메리츠 이사회에서 긴급 운영자금 투입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MBK와 메리츠는 DIP 자금 지원 여부를 두고 평행선을 달렸다. 메리츠가 MBK 법인과 김병주 회장 개인 보증을 내세우며 1000억원의 자금을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했고, MBK가 실제 보증 의사를 밝히면서 진전이 있는 듯 했다. 하지만 홈플러스에 필요한 자금은 2000억원으로, 나머지 1000억원 조달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였다.
메리츠는 1000억원에 대해선 김병주 회장의 개인 보증까지 있으면 대출을 내어주겠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MBK는 2000억원 전액을 대출해주지 않으면 1000억원도 보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MBK와 메리츠를 직접 불러들이며 합의를 끌어내고자 했다. 지난 9일 을지로위 주재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김광일 MBK 부회장과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를 불러 의견을 청취했고, 이날 오전 MBK와 메리츠를 상대로 국회 청문회 개최를 결정하기도 했다. 지난 14일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주재로 비공개 간담회가 열린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법원이 오는 20일까지 2000억원 자금 조달 계획을 제출할 경우 지난 3일 내린 회생 절차 중단 결정을 철회할 수 있다고 예고한 만큼 홈플러스 회생 불씨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는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DIP 2000억원 집행에 대한 최종 의사 결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