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4% 가까이↑…트럼프, 해외 건조 군함 구매 가능성 시사[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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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7월 16일, 오전 09:1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조선 협력을 거론하며 미국 밖에서 건조한 선박을 구매할 가능성을 시사하자 국내 조선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한화오션(042660)은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00원(3.78%) 오른 8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2.09%, HD현대중공업(329180)은 1.17%, 삼성중공업(010140)은 1.14% 각각 상승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육군전쟁대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에 참석해 미 해군력 증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과 다른 지역에서 오는 기업들 몇몇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선박 건조에서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며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일부 선박도 구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이 미국 밖에서 건조한 군함을 직접 구매하겠다는 의미인지는 불분명하지만, 해외 조선소 활용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국 군함 10척을 신속히 건조할 수 있는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이 자국 조선소 투자뿐 아니라 한국 조선소에서 군함을 건조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번스-톨레프슨법에 따라 해군 함정의 해외 건조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미국 정부가 행정적 권한을 활용해 한국 건조를 예외적으로 허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화 필리조선소가 수주한 것으로 보이는 15억달러 규모의 국가안보다목적선박(NSMV) 2척 건조 사업도 언급했다. 그는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많은 선박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미국 내 건조 확대와 별도로 선박 구매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1500억달러를 조선 협력에 투입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오는 23일에는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조선협력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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