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재개 모나미, '애국주' 열풍 후 하한가[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21일, 오전 09:35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애국주 열풍에 급등세를 탔던 모나미(005360)가 21일 거래 재개 후 하한가를 기록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모나미는 전 거래일 대비 1115원(29.89%) 내린 2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나미는 최근 ‘애국주’ 테마로 급등한 바 있다. 일본 필기구를 대체할 국산 대표 브랜드로 부각된 데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시가총액 300억원 이하 코스피 상장사 퇴출 방침을 발표한 후 퇴출 위기군에 속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애국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수급이 급격히 몰리자 한국거래소는 모나미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고, 이후 주가가 2일 만에 40% 이상 추가 급등하자 시장감시규정에 따라 지난 20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이날은 거래 재개 첫날이다.

그러나 기업 펀더멘털은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모나미는 2023년 이후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며,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지난해 ESG 종합등급 최하위인 D를 받았다. 오너 3세인 송재화 사장과 그의 모친이 지분 99.5%를 보유한 물류회사 티펙스와의 내부거래도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모나미가 영업적자를 이어가는 동안 티펙스는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증권가에서는 투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기업 실적이나 사업 경쟁력 개선이 아닌 수급에 의한 주가 상승인 만큼, 투자심리가 다른 테마로 이동하거나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될 경우 주가가 급격히 되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재개 모나미, '애국주' 열풍 후 하한가[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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