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오른 코스피-코스닥. (사진=이영훈 기자)
지수는 장 초반 0.58% 오른 6553.88에서 출발했다. 코스피는 정규장 개장 직후 음전해 6440선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개장 35분 후 재차 상승 전환에 성공해 내내 상승폭을 키우며 이틀 만에 상승 전환했다.
변동성은 지속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일 매도사이드카에 이어 이날 오후 12시 41분에는 매수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매수사이드카는 올 들어 19회 발동했다. 매수사이드카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 가격이 5% 이상 상승 후 1분간 지속될 때 발도안다. 매도 사이드카는 올해 20회 발동한 바 있다.
이날에는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매수가 들어오며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사며, 6144억원대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이틀 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1조6000억원 이상을 담았다. 반면 개인은 2조1647억원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합산 1조1503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강세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15위권 종목 가운데 상승하지 않은 종목은 현대차(005380)(보합),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2개사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6.15%, 4.08%씩 올랐다. 이밖에 SK스퀘어(402340), 삼성전기(0091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생명(032830), KB금융(105560), 기아(000270) 등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스위스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폴리펩타이드(Poly Peptide)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가 글로벌 비만 치료제 CDMO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는 기대에 매수세가 몰리며 4%대 상승 마감했다. 같은 시각 삼성물산(028260)은 8.19% 오른 34만3500원에 마감했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06%를 보유 중이다.
종목별로는 같은 시각 상한가 1개를 포함해 상승 486개, 하락 384개, 하한가 2개를 포함해 보합 47개로 집계된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0포인트(0.49%) 오른 753.34포인트를 기록했다.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닥은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장 직후 하락권으로 내려앉았다. 오후장 들어 상승 안착해, 이날 이틀 만에 강세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1391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9억, 62억원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상승 마감한 종목이 더 많다. 다만 종목별 편차가 컸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 가운데 코오롱티슈진(950160)과 삼천당제약(000250)이 급락했다.
특히 코오롱티슈진의 미 임상 3상 1차 결과가 바이오주 투심을 악화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전일 무릎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가 미국 임상 3상 1차 결과에서 효능 입증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날 29.90% 하락한 4만2900원에 마쳤다.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거래를 마친 삼천당제약도 29%대 하락했다. 삼천당제약은 전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 허가신청(ANDA)에 앞선 협의 절차인 Pre-ANDA 답변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답변서는 FDA가 회사의 개발 전략을 공식 검토한 뒤 회신한 문서로, 허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Pre-ANDA는 FDA가 제네릭 허가신청 전에 개발 전략과 대조약, 생물학적동등성 시험계획 등을 사전에 협의하는 제도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9%대 상승하며 10위권 종목 중 가장 크게 뛰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9.73% 오른 41만15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미래 성장동력인 로봇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조직 ‘RX(로보틱스경험)사업추진실’을 신설하면서, 로봇 자회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모습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날 장중 한 때 18%대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기업 수는 상한가 19개 종목을 포함해 1002개,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하락 662개, 보합 96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본격화하는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미국에서는 23일(현지시간) 알파벳을 시작으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시장은 이들 기업의 실적과 추정치를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기조와 국내 반도체 업종에 미칠 영향을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2분기 실적 시즌에는 이익 개선 흐름이 반도체 외에도 금융·유통 등 다른 업종으로 확산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IT하드웨어와 소매·유통, 증권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예상되는 등 이익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실적 시즌에는 실적 성장률 자체보다 최근 추정치 변화 방향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