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한미 조선협력센터는 지난 5월 양국 정부가 출범시킨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KUSPI)’의 실행 거점이다. 미국 조선산업 투자와 기술 협력,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고 양국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양국은 미국 조선산업 경쟁력 회복과 공급망 안정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국내 조선업계의 미국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방미에서는 조선 협력 외에도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한미 전략투자사업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후보 사업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이 연간 200억 달러 상한으로 총 20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는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포함한 조인트팩트시트에 합의했다.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과 투자 프로젝트의 후속 일정과 협력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장관은 이번 방미에서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통상 현안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강제노동과 공급과잉을 이유로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 입장과 대응 방안이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통상 현안으로 부상한 ‘쿠팡 사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측은 쿠팡 문제를 양국 투자 환경과 관련한 사안으로 보고 관심을 보여왔으며, 우리 정부는 그동안 미국 측에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방미에서도 정부 입장을 전달하고 양국 간 인식 차를 좁히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장관의 이번 미국 방문은 지난 5월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와 전략산업 협력이 동시에 추진되는 가운데 조선 협력과 대미 투자, 통상 현안 전반에 대한 양국 간 협의 결과가 향후 한미 경제협력의 방향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