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전자 간다" 삼성전자, 구글 AI 생태계 최대 수혜주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23일, 오전 07:47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KB증권은 23일 삼성전자에 대해 구글 AI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현재 삼성전자의 구글향 메모리 공급은 서버 메모리 수요의 50%, HBM은 80%로 추정된다”며 “삼성전자는 구글의 메모리 공급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구글 AI 생태계 최대 수혜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 주가 및 주가상승률. (사진=KB증권)
삼성전자 주가 및 주가상승률. (사진=KB증권)
김 본부장은 구글을 비롯한 미국 빅테크들의 AI 투자가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구글을 포함한 미국 빅테크 업체들은 ‘AI 과소 투자가 과잉 투자보다 위험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내년까지 외부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임대료를 보증하는 방식으로 AI 인프라를 선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글이 최근 제미나이 모델을 하드웨어에 최적화한 차세대 서버 칩 ‘프로즌 (Frozen) v2’ 개발 계획을 발표한 점을 주목했다. “프로즌 v2 개발을 병행하며 TPU와 함께 자체 칩의 조달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며 “올해 구글의 AI 투자 규모는 미국 빅테크 전체 AI 투자 가운데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는 내년 1c D램의 HBM(고대역폭메모리)4 생산 확대와 2028년 상반기 HBM4E 양산으로 범용 D램 생산능력의 구조적 제약이 장기간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 장기공급계약(LTA)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3분기 메모리 가격은 최소 30%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D램 웨이퍼 생산능력에서 HBM 비중이 2026년 15%에서 2027년 34%까지 확대되면서 신규 생산능력 대부분이 HBM에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실적 개선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43%, 805%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하반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빅테크와의 장기공급계약 확대에 따라 메모리 사업의 AI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이 70%까지 높아지면서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과 PC 등 소비자 IT 수요 변동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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