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감 후 공개된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은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82% 급증하며 인공지능(AI) 투자 성과를 수치로 입증했다. 반면 테슬라는 사상 최대 차량 판매에도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수익성 악화 충격을 줬다. 월가에서는 AI 투자 평가 기준이 ‘투자 규모’에서 ‘실제 수익 창출’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23일 강제노동 관세를 60개국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도 조사 대상에 포함돼 10~12.5% 관세가 예고된 상태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로이터
-이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7498.96에 마감. 나스닥 지수는 0.57% 내린 2만5690.90, 다우존스30 지수는 0.01% 밀린 5만2218.58에 거래를 마쳐.
-엔비디아가 2.3% 오르며 반도체주 반등을 이끌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1.9%), 애플(-0.6%) 등 대형 기술주는 전반적 약세.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배럴당 95달러를 돌파하며 한 달여 만에 최고치. 서부텍사스유(WTI)도 배럴당 86달러를 웃돌며 약 3%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 30%로 반영. 일주일 전(약 10%)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 이언 린젠 BMO캐피털마켓 전략가는 “중동 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사실상 멈춰선 상태”라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국채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
◇알파벳, 클라우드 82%↑·제미나이 MAU 9.5억…AI 투자 수익 첫 입증
-알파벳은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 1198억달러, EPS 9.11달러를 발표해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47억7000만달러로 기대치를 크게 웃돌아. AI 서비스 ‘제미나이’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9억5000만명으로 예상치(9억2000만명) 상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08억달러, 영업이익률 34%로 확대. 순이익은 앤트로픽·스페이스X 등 투자 평가이익 반영으로 1120억달러 기록. 다만 자본지출(CapEx)은 449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잉여현금흐름(FCF)은 59억달러 적자로 전환.
-순다르 피차이 CEO는 “2분기는 놀라운 분기였다”며 “구글의 풀스택 AI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 이마케터의 네이트 엘리엇 애널리스트는 “제미나이는 구글의 세 번째 ‘10억명 AI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
◇테슬라, 판매 최대에도 EPS 33센트…예상치 51센트 크게 하회
-테슬라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282억달러, 차량 인도량은 48만126대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 그러나 조정 EPS는 33센트로 시장 예상치(51센트)를 크게 밑돌아. 조정 순이익은 1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하락과 영업비용(43억5000만달러·전년 대비 47%↑) 급증으로 영업이익률이 4.1%에서 1.4%로 급락. 잉여현금흐름은 10억9000만달러 마이너스로 2024년 초 이후 처음으로 분기 현금 유출. 자본지출은 58억달러로 전년 대비 142% 급증.
◇AI 투자 검증 국면…“수익 창출 여부가 핵심 변수”
-월가에서는 AI 투자 평가 기준이 ‘투자 규모’에서 ‘실제 수익 창출’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확산. 토머스 마틴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보다 앞으로 1~3년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여부를 확인하려 한다”고 말해.
-LPL파이낸셜의 제프 북바인더는 “앞으로는 누가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하는지가 아니라 누가 AI 투자에서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지가 시장의 새로운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진단. 울리케 호프만-부르하르디 UBS CIO는 “반도체·대형 기술주뿐 아니라 AI 가치사슬 전반과 AI 외 분야에 대한 분산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
-시장에서는 MS·메타·아마존·애플 등 주요 빅테크의 실적이 AI 투자 사이클 지속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으로 주목.
◇USTR “23일 강제노동 관세 발표”…韓 10~12.5% 예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서면 자료에서 “이르면 23일 60개 무역 파트너를 상대로 강제노동 제품 교역 대응에 관한 무역법 301조 조사 최종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트럼프 행정부의 10% 글로벌 관세가 24일 만료되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 강제노동 분야는 한국을 포함한 60개국에 10~12.5% 관세가 예고된 상태. 무역합의에 따른 한국의 관세 상한(최대 15%) 적용 여부가 최대 관건.
-그리어 대표는 과잉생산 관세 관련해서도 “구조적 과잉생산을 조성하는 행위·정책·관행에 대해 주요 무역상대국들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미군, 이란 12일째 공습…트럼프 “발전소 폭격” 경고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후 5시30분(미 동부시간) 이란군 표적에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발표. 12일 연속 공습. 전날에는 테헤란 북동부에서 폭발음이 들리는 등 수도 인근까지 공습 대상이 된 것으로 보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면 이에 상응해 테헤란 및 인근 교량·발전소를 폭격하겠다고 경고.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란은 협상에 진지하지 않다”며 강경 기조를 유지.
◇베선트 “中AI 증류 공격 시 제재·수출통제 검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엑스(X)를 통해 “중국 기업들이 산업 전반 규모로 은밀하게 IP 절도의 선을 넘어 ‘증류’ 공격을 감행할 경우 제재와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 등재를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
-중국 스타트업 문샷AI의 ‘키미 K3’ 등이 오픈AI·앤트로픽 최상위 모델에 맞먹는 수준으로 올라온 것이 미국 상용 AI 모델의 무단 증류를 통한 것이라는 의혹에서 비롯된 발언으로 풀이. 증류는 상위 AI 모델의 답변을 데이터로 삼아 새로운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으로 대규모 데이터 없이도 기존 AI에 버금가는 모델 구축이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