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중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14일 출시한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ETF는 일주일 만에 개인 순매수 2000억원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TIGER 미국테크NYSE100액티브’, ‘ACE K바이오코스닥액티브’, ‘DS 코스닥액티브’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됐다.
상장을 앞둔 상품 가운데서도 액티브 ETF가 대세다. KB자산운용은 오는 28일 ‘RISE 코스닥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HANARO 미국S&P500액티브 △WON 피지컬AI TOP2플러스액티브 △MIDAS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등도 상장을 앞두고 있다.
운용사들이 신규 상품의 중심 축을 액티브 ETF로 옮겨가는 건 최근 시장 환경과 무관치 않다.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업종·종목별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전략보다 유망 종목을 선별하고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액티브 운용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패시브 ETF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거나 유사한 테마의 상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운용사들이 보수 인하 외에는 상품을 차별화하기 어려워져서다. 반면 액티브 ETF는 운용사의 리서치 역량과 포트폴리오 구성 능력을 상품 경쟁력으로 내세울 수 있다.
액티브 ETF 시장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전일 기준 국내 액티브 ETF 순자산총액은 103조9790억원으로 전체 시장(450조1393억원)의 23.1%를 차지한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순자산은 약 33조원(4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액티브 상품 수는 73개 늘어난 316개로 전체 ETF 상품(1150개)의 27.5%를 차지한다.
액티브 ETF 시장은 그동안 채권형 상품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주식형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주식형 ETF 순자산에서 액티브 상품(레버리지·인버스 제외)이 차지하는 비중은 9.2%로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액티브 ETF 활성화와 함께 본격적인 자금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운용사의 종목 선정이 빗나가면 지수 추종 상품보다 성과가 부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패시브 ETF보다 보수가 높은 만큼 실제 초과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는지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
실제 지난 3월 처음으로 출시된 코스닥 액티브 ETF들은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KoAct 코스닥액티브’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2.21%, 1개월 수익률은 -27.04%로 집계됐다. ‘TIME 코스닥액티브’ 역시 해당 구간 수익률이 각각 -35.64%, -30.10%로 부진하다. ‘PLUS 코스닥150액티브’도 같은 기간 -37.46%, -26.07%의 수익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36.40, 22.5% 하락했으나 일부 코스닥 액티브 ETF는 이보다 저조한 성적을 냈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최근 코스닥 액티브의 부진은 시장 구조적인 요인과 수급 문제가 컸다”고 해석했다. 이어 “국내 ETF 시장이 패시브 일변도에서 액티브로 이동하고 있고 앞서 미국, 홍콩 등 선진시장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던 만큼 장기적으로 액티브 투자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