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잘못" 63.7%…보완책도 '부족'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24일, 오전 08:5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며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더투데이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에 대해 ‘잘못됐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63.7%로 집계됐다. 반면 ‘잘했다’라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지난 16일 발표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 대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응답자의 59.2%는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충분하다는 의견은 이에 크게 못 미쳤다.

앞서 금융당국은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매매 수량 단위도 앞으로는 20주씩으로 잠정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보완책을 발표했다.

기본예탁금 상향 조치는 오는 31일부터 조기 시행되며, 매매 수량 단위 변경은 증권사 전산 개발 일정을 고려해 11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국내 증시가 일부 대형 반도체 종목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는 이른바 ‘시장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42.7%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30.4%는 ‘국내 산업 구조와 경쟁력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환율 안정 및 외국인 자금 유출입 관리’(26.0%)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불공정거래 및 시세조종 등 시장 감시 강화’(24.1%), ‘레버리지 ETF 등 고위험 금융상품의 수급 쏠림 완화’(22.3%)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3.2%다. 통계보정은 2026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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