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프로젝트 지연에 2분기 부진…하반기 회복 기대-메리츠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27일, 오전 08:17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메리츠증권은 두산퓨얼셀(336260)에 대해 2분기 일부 프로젝트 인도 지연으로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관련 수주와 매출 인식이 집중되면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적정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자료 제공=메리츠증권)
(자료 제공=메리츠증권)
27일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부 프로젝트의 인도가 다음 분기로 지연되며 매출 인식이 늦어졌다”며 “연간 매출 전망치 변동은 제한적이다. 하반기 국내 CHPS 수주 및 매출 인식이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두산퓨얼셀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50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236억원)를 밑돌았다. 매출액은 443억원으로 컨센서스(1318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2분기에는 약 300억원 규모의 스택 교체 비용도 반영되면서 손실 폭이 확대됐다. 메리츠증권은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2027년부터는 관련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주가 상승의 핵심 변수인 미국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수주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AFC) 미국 데이터센터 수주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당초 기대했던 시점보다 소폭 지연됐지만 특별한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며 최종 계약 역시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 고객사와 스택 공급 계약의 주요 조건 협의를 완료한 가운데 3분기 본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3분기부터 SOFC 스택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경쟁사인 블룸에너지(Bloom Energy)의 공급망 이슈는 오히려 두산퓨얼셀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문 연구원은 “최근 블룸에너지 공급망 이슈는 동사 입장에서는 중립적인 이슈이거나 오히려 기회”라며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는 사실은 비합리적으로 느껴지며 다르게 보면 투자 기회”라고 분석했다.

한편 두산퓨얼셀은 지난 7월 10일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를 모두 상환했다. 메리츠증권은 당장의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은 없지만 향후 수주 상황에 따라 자금 조달이 필요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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