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美 투자·원전 수주 기대-신한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28일, 오전 09:49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2분기 에너빌리티 부문 실적 개선과 밥캣의 관세 환급 효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 투자와 베트남 원전, 원전 기자재 수주 등 대형 이벤트가 이어지며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제공=신한투자증권)
(자료 제공=신한투자증권)
28일 한승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9월 대미 투자 계획이 구체화되고 팀코리아의 베트남 대형 원전 수주도 기대된다”며 “AP1000(미국 대형 원자로 모델) 장납기 기자재 발주와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도 순차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1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6%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2629억원)를 웃돌았다. 연결 영업이익률(OPM)은 6.7%를 기록했다. 에너빌리티 부문은 가스발전 프로젝트와 원전 기자재 공정 초과 기성 반영으로 영업이익 974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내외 가스터빈과 복합화력 프로젝트 계약에 힘입어 신규 수주는 4조 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5.7% 증가했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원전 수주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에너지부(DOE)의 175억 달러 대출을 기반으로 한 AP1000 장납기 기자재 발주가 연말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롤스로이스 SMR, X-에너지,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등 글로벌 SMR 파트너들의 사업도 실제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가스터빈 사업도 구조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2030~2031년 공급 물량 협상이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대형 발전 프로젝트가 추가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최근 주가 약세는 원전 관련 대형 수주 공백과 장기 프로젝트 특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원전과 가스터빈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수주잔고와 향후 기자재 발주를 고려하면 중장기 주가 상승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