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젤 넘어 항공유까지…5년 내 매출 1조 기업으로 도약”[코스닥人]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28일, 오후 07:26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향후 5년 안에 지속가능항공유(SAF)와 수소화식물성오일(HVO) 시장에 진입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의윤·김지용 제이씨케미칼 공동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바이오디젤 중심의 사업 구조를 차세대 바이오연료로 확장하는 중장기 성장 청사진을 공개했다. 원료 확보부터 전처리, 연료 생산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저탄소 그린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이씨케미칼 김의윤·김지용 공동대표.
제이씨케미칼 김의윤·김지용 공동대표.
제이씨케미칼은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를 주력으로 성장해 온 바이오연료 기업으로, 자체 전처리(PTU) 기술과 인도네시아 팜플랜테이션을 기반으로 SAF와 HVO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김의윤 대표는 “현재까지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 전처리유(PTU)가 주력 사업이었다면 최근 가장 주목받는 시장은 SAF와 HVO”라며 “원료 소싱과 전처리 기술, 생산 경험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신규 시장에 충분히 진입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AF는 기존 항공유를 대체하거나 혼합해 사용하는 친환경 연료다. 정부가 2027년부터 국내 출발 국제선에 SAF 혼합을 의무화하고 단계적으로 혼합 비율을 확대할 예정인 만큼, SAF 원료 전처리와 생산 밸류체인을 갖춘 제이씨케미칼의 정책 수혜도 기대된다. HVO는 기존 경유와 같은 성질을 지녀 별도의 엔진 개조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SAF와 동일한 설비에서 생산이 가능하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기술·사업 파트너를 확정한 뒤 내년 투자 최종의사결정(FID)을 거쳐 2030년 전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여러 글로벌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원료 조달과 판매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존 사업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사가 SAF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는 것은 자체 전처리(PTU) 기술이다. PTU는 폐식용유(UCO)와 동식물성 유지 등 저가 원료를 고품질 원료로 정제하는 기술로, 정유사의 SAF 생산 확대와 함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김 대표는 “정유설비는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원료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제이씨케미칼은 자체 기술을 통해 수분과 금속, 질소, 황 등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사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자신했다.

PTU 판매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판매량은 약 2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신항공장 증설을 통해 월 생산능력을 기존 5000톤에서 1만톤으로 확대했으며, 올해 4분기에는 월 1만톤 판매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용 대표는 “국내 정유사들의 코프로세싱 확대와 함께 PTU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고객사들과 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원료 경쟁력도 강점이다. 제이씨케미칼은 인도네시아에서 약 7300헥타르 규모의 팜플랜테이션을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1만5000헥타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팜플랜테이션은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자산”이라며 “농장 확대와 생산성 개선을 통해 바이오연료 사업과의 시너지를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바이오연료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PTU 증설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1분기 실적은 PTU 증설에 따른 일회성 비용 영향”이라며 “고원가 재고가 대부분 소진되고 저가 원료 투입 효과도 나타나고 있어 2분기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SAF 사업은 제이씨케미칼의 또 다른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기존 바이오디젤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바이오연료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향후 5년 안에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