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6000선이 붕괴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장중에는 11% 넘게 곤두박질치면서 6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9664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3영업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는 13%, SK하이닉스는 14% 하락해 22만 원과 155만 원까지 밀렸다.
특히 장중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하며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주식시장 내 모든 종목의 매매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되기도 했다. 하루에 양 시장에서의 서킷 브레이커 동시 발동은 올해 3월 4일과 지난달 8일에 이어 올 들어 3번째다.
코스닥은 7% 넘게 내려 705.85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697.45로 내려앉으며 지난해 4월 16일 이후 1년 3개월 만에 7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일부 전문가는 “고통스럽지만 버텨야 한다”고 했다.
이날 YTN 라디오에서 ‘버티느냐, 정리하느냐’는 질문에 윤원태 SK증권 자산전략부서장은 “지금의 주가는 싸다고 볼 수 있어서 팔기보다 오히려 조금 더 버티고 장기적인 전략에서 접근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윤 부서장은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서프라이즈임에도 주가는 크게 빠졌다. 그게 하나의 ‘신호’일 수 있는데, 그동안 너무 급하게 달렸던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지금 저항 국면에 있지 않을까”라며 “다만 가격으로 보면 모든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삼전, SK하이닉스 PER도 5배가 안 된다. 그만큼 싸졌기 때문에 가격 모멘텀은 여전히 싸다고 볼 수 있다. 7월 초 이후 외국인들이 들어왔던 거는 가격 모멘텀이었다. 금요일 이후 다시 팔고 있긴 하지만 가격은 여전히 싼 구간, 특히 글로벌에서 보더라도 제일 싼 기업과 국가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주가가 9000포인트까지 갈 때는 너무 비쌌기 때문에 내려왔다면, 지금의 주가는 오히려 반대로 싸다고 볼 수 있어서 매도하는 건 오히려 뇌동매매로밖에 볼 수 있다. 매도는 더 참아봐야 되지 않을까”라며 “얼마 전 코스피 주가 기준 6300 찍고 올라오는 모멘텀이 있었는데 6000, 5800으로계속 낮춰갈 수는 없겠지만 연초에 4000에서 시작했었다. 너무 빠르게 올라서 매월 1000씩 올라오면서 주가가 오르는 건 당연하다고 여기는데 원래 이렇게 흔들리는 게 주식 시장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이지스탁 대표도 “2차전으로 들어온 만큼 어느 때보다 예민도와 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예전과 같은 모습을 기대하기보다는 넘어야 할 산들이 중간마다 많아질 수 있다는 걸 인지하면서 긴 시계열로 보는 게 맞다”고 했다.
이 대표는 “어제 AI 관련해서 구조적인 금융적 리스크에 대한 부분들이 대두되긴 했지만 막상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을 앞두고 빨간 불을 켜냈다”라며 “시장이 기대하는 건 빅테크발 금융적인 리스크에 대한 우려들은 있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과연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 것인지에 대한 부분도 촉각이 곤두세워져 있다. 여기서 주주 환원이라든가 지분 투자 등 분위기 반전에 대한 부분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오는 29일과 3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오늘 (개인 투자자들이) 굉장히 고통스러울 것 같지만 여기까지 왔고 숫자와 업황에 대한 변함이 없다면 중간마다 나오는 ‘노이즈’에 있어선 지금은 그래도 버텨야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