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이 AI, 클라우드 수요 확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전력 확보와 부지, 인허가 문제로 공급 확대에 제약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국내 최대 상업용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는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구조와 공급 전망을 분석한 '코리아 데이터센터 마켓 리포트 2026'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는 이번 보고서에서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의 공급 예정 물량과 수요 전망, 거래시장 변화를 분석하고 향후 수급 불균형 가능성을 진단했다.
(자료=젠스타메이트 '코리아 데이터센터 마켓 리포트 2026')
수요 측면에서는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을 이끄는 핵심 변수로 'AI와 클라우드'가 제시됐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는 AI 시장과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2030년까지 각각 연평균 24%, 1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성형 AI 확산 △기업의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콘텐츠·스트리밍 수요 증가 등이 데이터 처리량과 서버 집적도를 높이면서 데이터센터 수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급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현재 수도권에 집중돼 있지만 △전력망 포화 △입지 확보 어려움 △인허가 지연 등이 맞물리며 향후 부산을 중심으로 비(非)수도권 개발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비중은 2025년 94.7%에서 2030년 75.0%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인접한 소형·중형 데이터센터 수요가 유지되는 한편, 대규모 전력 확보가 필요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 공급 현황 (자료=젠스타메이트 '코리아 데이터센터 마켓 리포트 2026')
거래시장에서도 데이터센터의 투자 섹터화가 진행되고 있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분석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개발 목적의 토지 거래가격은 지난 2021년 MW당 39억원에서 2024년 55억원으로 상승했다.
지난 2021~2023년에는 글로벌 테넌트 유치와 개발 기대감이 거래를 이끌었다면 2024년 이후에는 금융시장 여건과 전력 공급 지연, 부지 확보 난이도가 투자 판단의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향후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단순 공급량보다 △전력 확보 가능성 △임차 수요의 실현 가능성 △운영 전략 △지역별 전력 인프라 △인허가 리스크 등이 자산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특히 AI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전력·부지·운영 역량을 갖춘 사업자와 자산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규진 젠스타메이트 R&C사업부장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AI와 클라우드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력 확보와 부지, 인허가, 운영 역량이 공급 실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데이터센터 투자는 단순 개발 규모보다 전력 인프라, 임차 수요, 운영 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선별적 접근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는 오피스, 물류센터, 리테일, 호텔, 데이터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전 섹터에 대한 시장 분석과 리서치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와 자산별 시장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자와 운용사를 위한 데이터 기반 통찰력(인사이트)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