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도왔다…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300억 유증으로 '체질 개선'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28일, 오후 07:21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장기적 재무 안정성'과 '배당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본 확충에 나선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환헷지 비용 부담이 예상보다 줄어들어 확보한 자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유상증자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리츠의 재무구조 개선과 배당 여력 확대를 위한 '체질 개선 작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300억 1차 유증…650억 자본 확충 본격화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자(子)리츠 '신한글로벌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신한글로벌제1호리츠)'를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1차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지난 24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A481850)는 미국의 우량 부동산 펀드(USGB, PRISA, USCP)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장리츠다.

(자료=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자료=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투자 대상은 △미국 정부와 주정부 기관이 장기 임차한 오피스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USGB) △미국 최초의 개방형 코어 부동산 펀드(PRISA) △미국 주거·물류센터·헬스케어 등 성장 섹터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CBRE USCP) 등이다.

지난 2024년 3분기 기준 포트폴리오 비중은 USGB가 56.3%로 가장 높고, PRISA가 35.9%, CBRE USCP가 8.4%를 차지한다.

이번 증자는 앞서 밝힌 총 650억원 규모 단계적 자본 확충 계획의 첫 번째 절차다. 이번 유상증자 300억원에 이어 연내 350억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실시해 총 650억원 자본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자리츠 '신한글로벌제1호리츠'에 약 650억원 자금을 순차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배당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원·달러 환율 하락…환헷지 정산금 부담 감소

신한글로벌제1호리츠가 1차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300억원)은 지배회사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차입금 상환과 환헷지 정산금 지급에 활용된다. 잔존 차입금 약 182억원을 전액 상환해 배당 수익률을 높이고 투자자들 우려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년 1월 만기를 앞둔 환헷지 목적 선물환거래에 대비해서 약 100억~150억원을 환헷지 정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때 선물환거래 정산금은 정산 시점의 환율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환헷지 정산에 필요한 자금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1년간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네이버금융)
최근 1년간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네이버금융)
윤영진 신한리츠운용 부서장(이사)은 "약 100억~150억원은 원·달러 환율 기준 1550원 수준까지 커버 가능한 구조"라며 "환율이 1460원대로 하락한 만큼 환헷지 정산금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환헷지에 투입할 자금이 줄어들면 국내 우선주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이 늘어난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하고 남는 금액에 대해서는 신규 자산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약 300억~350억원을 국내 우량 부동산 우선주에 투입하는 것. 이 경우 예상 수익률은 연 6~7% 수준이다. 이로 인해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배당 재원도 확보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리츠업계 관계자는 "환율 하락으로 환헤지 정산 부담이 예상보다 줄면서 자금 활용 여력이 확대됐다"며 "차입금 축소와 투자 재원 확보가 동시에 가능해져 장기적인 배당 안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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