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데이터센터가 새 성장축…실적 가시성 높인다-유안타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29일, 오전 07:44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유안타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2분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가운데 데이터센터 사업이 향후 중장기 실적을 이끌 핵심 성장축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45만원에서 11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자료 제공=유안타증권)
(자료 제공=유안타증권)
29일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관세 환급 효과는 약 60억원에 그쳐 이익 성장은 일회성보다 본업의 판가와 믹스 개선에 기반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 전분기 대비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전분기 대비 11.1% 늘었다. 영업이익률(OPM)은 25.1%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전력기기 매출은 5359억원을 기록했다. 북미향 변압기 납품 일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북미·유럽·중동 전력변압기의 수익성 개선은 이어졌다. 북미 신규수주 역시 765킬로볼트(kV) 등 고전압 제품 비중 확대와 계약단가 상승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유안타증권은 분석했다.

배전기기 매출은 국내 반도체향 배전기기 납품 확대와 안좌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매출 약 200억원이 반영되며 2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전분기 대비 70.1% 증가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1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북미 수주는 8억5300만달러로 전체의 59.2%를 차지했다. 상반기 북미 신규 수주는 21억6800만달러로 6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주 규모를 사실상 달성했다.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84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전분기 대비 7.6% 증가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실적 발표의 핵심은 데이터센터 사업이 중장기 성장축으로 구체화됐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손 연구원은 “빅테크 A사와 체결한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전력·배전변압기 장기공급계약은 2027~2028년 매출에 반영되며, 2029~2030년 추가 물량도 기존 계약을 상회하는 규모로 협의 중”이라며 “글로벌 빅테크 3개사와도 패키지 장기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추가 신규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수주 확대는 고객당 수주 규모와 실적 기여 기간을 늘리고 성장축을 전력기기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2027년 이후 실적 가시성과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목표가 하향에 대해 손 연구원은 “기존 PER 31.5배에서 적용 멀티플을 낮춘 것은 펀더멘털 변화가 아니라 최근 증시 전반의 밸류에이션 조정을 반영한 결과”라며 “북미 수주잔고 확대와 고단가 물량의 매출 전환, 2027년부터 시작되는 765킬로볼트(kV) 매출 인식 및 증설 효과, 데이터센터 패키지 수주를 감안하면 중장기 주당순이익(EPS) 성장 방향은 유효하다. 주가는 시장 조정과 함께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실적과 수주 가시성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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