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 의장. (사진=EPA)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과 고평가 논란으로 기술주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소비재 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카콜라의 2분기 매출은 133억7000만달러(약 1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환율과 인수·합병 영향을 제외한 유기적 매출은 6% 늘었고 영업이익은 9%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03달러로 16% 늘었으며 조정 EPS는 0.97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최근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가격 인상으로 실적을 방어하는 것과 달리 코카콜라는 가격 인상 효과가 크지 않았는데도 글로벌 판매량이 5% 늘어나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코카콜라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약 27배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에서 거래되며 애플과 테슬라를 제외한 일부 초대형 기술기업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버핏의 장기 투자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버핏은 1988년 증시 급락 이후 코카콜라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1994년까지 약 13억달러(한화 약 1조8904억 원)를 투입, 4억주를 확보했다.
이후 30년 넘게 단 한 주도 추가로 매수하거나 매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 실적이나 경기 순환보다 시간이 흘러도 흔들리지 않는 브랜드력과 꾸준한 현금창출 능력에 무게를 둔 선택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