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I 메모리 업황 우려 과도…목표가 400만원 유지-SK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30일, 오전 07:45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SK증권이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00만원을 유지했다. 고부가 메모리 출하 일부가 3분기로 이연되면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인공지능(AI) 메모리 중심의 업황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 제공=SK증권)
(자료 제공=SK증권)
30일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시장 우려와 달리 메모리 업황의 증익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AI 투자 지속과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2027년에는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1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다. 한 연구원은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본격적인 출하가 3분기로 일부 이연된 영향으로 해석했다.

SK증권은 2분기 메모리 반도체인 D램M 낸드 출하량이 각각 전분기 대비 9%, 14%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ASP)은 각각 29%, 54%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D램 46조원, 낸드 15조원으로 추산했으며 영업이익률은 각각 79%, 69%를 기록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공급업체와 하이퍼스케일러의 재고는 각각 약 3주, 채널 재고는 5~7주 수준으로 정상 재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수요 충족률도 70%를 밑돌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장기공급계약(LTA)은 성장 둔화가 아니라 수요 예측력과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AI 서버용 메모리 생산 확대에 따라 공급 부족은 구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D램 가격도 시장 우려와 달리 전분기 대비 1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AI 설비투자가 지속되고 장기공급계약을 통한 이익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하반기 주주환원 정책이 본격화되면 실적 성장뿐 아니라 이익 창출력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순현금 100조원 달성이 예상되는 3분기 실적 발표 전후를 기점으로 주주환원 정책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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