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국민연금, 5월까지 국장 수익률 106%…‘5000피’ 조정 변수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30일, 오후 05:58

[마켓인]국민연금, 5월까지 국장 수익률 106%…‘5000피’ 조정 변수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민연금이 코스피 지수가 8400선을 넘나들던 지난 5월까지 국내 주식에서 1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코스피 지수가 5500선까지 밀려나면서 수익률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7월부터 국민연금이 단행한 국내주식 리밸런싱(자산 재배분) 결과에 따라 수익률 방어에 성공했을지 주목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5월말 기준 금액가중수익률이 26.18%라고 30일 밝혔다. 부문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106.76% △해외주식 16.13% △해외채권 5.80% △대체투자 7.70% △단기자금 2.03% △국내채권 –2.42% 등 국내채권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양(+)의 수익률을 시현했다.

기금 규모는 5월말 기준 1848조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1458조원에서 5개월만에 390조원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국민연금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와 국내 반도체 중심의 상승세가 전체 기금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5월 이후 국내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국민연금 수익률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5월말 기준 8476.15를 기록한 코스피 지수는 지난 29일 5663.24로 33.19% 급락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6월까지는 국내주식 리밸런싱을 유예했고 이달부터 국내주식에 대한 리밸런싱을 재개했다.

리밸런싱이 재개됐지만 연금의 매도 물량은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리밸런싱 첫날인 지난 1일 “만약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에 들어가더라도 폭탄이 될 가능성은 제로”라며 “지난 5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리밸런싱 규칙을 바꾸면서 점진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시행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국민연금이 리밸런싱 시기를 7월로 늦추고, 속도까지 느리게 진행되도록 규칙을 바꾸면서 국민연금 평가액 감소도 불가피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주식 평가액은 5월 기준 약 544조원으로, 6~7월 코스피 지수 하락률(33.19%)를 단순 대입하면 남은 평가액은 363조원으로 약 181조원 가량 급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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