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하락 과도…53만원 간다-NH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31일, 오전 07:5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로 메모리 가격 하방이 견고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유지했다.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영훈 기자)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영훈 기자)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펀더멘탈 변화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주요 고객사들과 LTA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5개사를 포함한 10개 고객사와 협상을 마쳤으며 계약은 5년 롤링 방식으로 운영된다. 계약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보증금과 가격 하한선도 적용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장기계약 물량이 전체 생산능력의 60~7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LTA 효과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지만 장기계약 확대는 메모리 가격의 하방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2027년까지 미충족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간 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20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3%, 전분기 대비 22.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9.0%, 전분기 대비 24.9%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일부 이연된 성과급 충당금을 반영하더라도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3분기부터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시가 본격화하면서 하반기 HBM 매출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가격(ASP)은 각각 18.0%, 20.0% 상승하고 비트그로스(B/G)는 각각 5.2%, 8.8%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낸드 업황에 대한 우려에도 기업용 SSD(eSSD) 비중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다만 디바이스경험(DX) 사업부는 부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2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류 연구원은 “LSI·파운드리 부문의 회복과 함께 파운드리 및 커스텀 메모리 사업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재평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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