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제공=SK증권)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1조1000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관세 환급금이 수익으로 반영된 영향이 있었지만 비용 집행 확대로 상당 부분 상계됐고, 이를 감안하더라도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SK증권은 관세 환급 효과의 순영향을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사업부별로는 HS(생활가전) 영업이익이 6859억원, TV·음향·PC(MS) 2194억원, 전장(VS) 1912억원, 냉난방공조(ES) 2358억원을 기록했다. 생활가전은 견조한 출하량을 유지했고, MS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VS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ES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중화권을 포함한 다수 세트 기업들의 출하는 감소 추세다. 반면 동사의 실적은 유독 좋다”며 “프리미엄 전략이 유효했고, 인플레이션발 가격 인상을 앞둔 소비자들의 선제 구매가 더해진 결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용 냉난방공조(HVAC) 사업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북미 고객사향 냉각장비(CDU) 인증이 완료됐고 추가 빅테크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영업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연내 수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HVAC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에는 세트 수요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상반기 선제 구매가 하반기 수요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SK증권은 LG전자를 IT 업종 내 대표적인 방어주로 평가했다. 과거 IT 하드웨어 업종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던 구간에서도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유효세율과 영업외 비용, 지분법 손실이 정상화된다면 순이익이 부각되며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