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가격 인상은 큰 사건…주가 조정은 충분-IBK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31일, 오전 08:0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IBK투자증권은 31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연이어 갱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미 예견된 것이지만 개선의 폭과 속도는 이전 전망에 비해서 크고 빠르다”고 말했다. 전일 종가(87만9000원) 대비 목표주가 상승여력은 약 99%다.

김 연구원은 “수요에 대한 공시도 이어지고 있어 일회성 수요가 아니라는 의미”라며 “인공지능(AI) 투자는 메모리에 국한되지 않으며, 칩 물량이 늘어나고 성능이 좋아지면 패키지는 두께가 두꺼워지고 면적이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할 수 있는 업체도 제한적이어서 장기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삼성전기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라며 “과거 영업이익률이 40%까지 상승했던 것도 가격 인상이 배경”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급에 따라 가격 인상은 당연한 일이지만 MLCC 업계에서는 흔치 않은 사건”이라며 “최대 메이커가 고객과의 관계를 우선하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인상했다는 것은 고객들도 수긍할 수밖에 없을 정도의 공급 부족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목표주가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상향한 이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주식시장 부진과 함께 높았던 밸류에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회귀한 영향도 있다”며 “패키지와 MLCC를 모두 생산하는 업체는 삼성전기가 유일하며, 두 제품 모두 AI 투자의 핵심 부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속도가 예상 수준보다 빨라지고 있어 2028년 영업이익 5조원은 보수적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라며 “방향성에 투자할 시기이며 조정은 이미 충분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MLCC 가격 인상은 큰 사건…주가 조정은 충분-I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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