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난방 전기화 첫발…올해 국비 145억원 투입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31일, 오후 02:02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화석연료 보일러를 고효율 히트펌프로 전환하는 ‘난방 전기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지역 첫 지원 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약 145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과 난방 전기화 확산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EHS 히트펌프 보일러'가 설치된 제주 애월 지역 내 단독주택에서 박종연 고객과 함께 현판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EHS 히트펌프 보일러'가 설치된 제주 애월 지역 내 단독주택에서 박종연 고객과 함께 현판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호현 제2차관이 31일 제주시 영평동에서 열리는 ‘난방 전기화 지원사업 1호 설치 현판식’에 참석했고 밝혔다.

이번 현판식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난방 전기화 지원사업을 통해 공기열 히트펌프가 설치된 첫 번째 가구를 기념하고, 제주지역 히트펌프 보급 확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 차관을 비롯해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1호 가구에 히트펌프를 설치한 LG전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난방 전기화 사업은 기존 등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화석연료 보일러를 고효율 공기열 히트펌프로 교체해 건물 난방과 온수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사업이다.

기후부는 올해 약 145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제주 등 온난지역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히트펌프 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이 차관은 현판 제막식 이후 히트펌프 설치·운전 현황을 점검하고, 실제 사용 중인 주민으로부터 성능과 편의성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또 한전과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전기 증설과 안전점검, 시공 과정 등 사업 추진 과정도 점검했다.

이어 제주시 도남동에 있는 삼성전자의 냉난방 일체형 히트펌프 실증 현장을 방문해 설비의 작동 방식과 에너지 효율, 실제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일체형 히트펌프는 외기의 열을 활용해 냉방과 난방, 온수를 하나의 설비에서 공급하는 고효율 전기화 설비로, 건물 부문의 화석연료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부는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주거 유형과 제품 형태별 적용 여건을 확인하고,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건물 부문 히트펌프 보급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보급사업 지원대상으로 1042가구를 선정하고 8월부터 본격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차관은 “이번 1호 가구는 화석연료 보일러 중심의 주택 난방을 고효율 전기설비로 전환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국민이 난방 전기화의 효과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살피고, 관계기관과 함께 히트펌프 보급이 안정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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