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증시 거래대금 ‘뚝’…“증권주 매력은 여전”-SK

주식

이데일리,

2026년 8월 04일, 오전 07:3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7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영향으로 8월에는 거래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증권업종은 여전히 높은 거래 규모와 배당 매력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7월 증시 거래대금 ‘뚝’…“증권주 매력은 여전”-SK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7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99조5000억원으로 전월(137조5000억원)보다 27.6% 감소했다”며 “8월부터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영향으로 ETF 거래대금이 약 25%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7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한국거래소(KRX) 43조원, 넥스트레이드(NXT) 23조3000억원, ETF 3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118조1000억원)보다는 감소했지만 1분기(84조8000억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KRX와 NXT를 합한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66조원대로 1분기와 비슷했지만 ETF 거래가 크게 늘면서 전체 거래대금을 떠받쳤다.

특히 7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은 261조원으로 전체 ETF 거래대금의 36%를 차지하며 거래 증가를 견인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지난달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기본예탁금 3000만원을 적용하면서 거래는 급감했다.

장 연구원은 “규제 시행 첫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평균 회전율은 52.5%로 기존 평균 160%에서 크게 낮아졌고 거래대금도 3조2000억원으로 기존 평균 11조7000억원 대비 7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산하면 규제 강화로 전체 ETF 거래대금은 약 25%, 일평균 기준으로는 8조5000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8월 거래대금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시 대기자금도 줄었다. 7월 투자자예탁금은 109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5.5% 감소했고 신용거래융자잔고도 34조5000억원으로 8.4% 줄었다.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SK증권은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거래대금이 감소했더라도 절대적인 거래 규모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장 연구원은 “유니버스 증권사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은 0.9배 수준까지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하반기 이익 둔화 우려에도 연간 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이 예상되는 만큼 배당 매력도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최선호주로는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을 제시했다. 배당투자 관점에서는 한국금융지주우와 NH투자증권우 등 우선주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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