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훈풍에 코스피 1%대 상승 출발…반도체주 오름세

주식

이데일리,

2026년 8월 04일, 오후 01:59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과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동반 상승 출발했다. 미국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와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82포인트(1.24%) 오른 6335.2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7.27포인트(3.7%) 상승한 764.62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21억원, 1506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3341억원을 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503억원을 매수하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5억원, 280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3.38포인트(1.32%) 오른 5만3178.41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48%, 2.13%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 확대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도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CAPEX 전망치 상향·유지와 GPU 렌탈 비용 상승을 고려하면 단기 실적 전망 하향 가능성은 낮다”며 “지난달 반도체 업종 조정은 과도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는 1.52%, SK하이닉스(000660)는 1.98% 각각 오르고 있다. SK스퀘어(402340)(4.20%), 삼성전기(009150)(2.29%), LG에너지솔루션(373220)(1.58%), 삼성전자우(005935)(1.07%), KB금융(105560)(0.12%)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0.8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5%), 삼성생명(032830)(-0.52%)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8.73% 급등한 가운데 알테오젠(196170)(7.09%), 에코프로(086520)(5.17%), 에코프로비엠(247540)(4.96%), HLB(028300)(4.85%), 펩트론(087010)(4.79%), 주성엔지니어링(036930)(3.91%), 원익IPS(240810)(2.77%), 리가켐바이오(141080)(2.44%) 등이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5.24%), 통신(3.45%), 기계·장비(2.42%), 전기·가스(2.32%), 비금속(2.1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주에서는 진흥기업(002780)(4.36%), 금호건설(002990)(3.67%), 대우건설(047040)(3.09%), 현대건설우(000725)(2.52%), HS화성(002460)(2.50%)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음식료·담배(-0.51%), 섬유·의류(-0.31%), 유통(-0.16%), 제약(-0.09%)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7월 폭락 및 전일 급락에 대한 과매도 인식 지속,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습 취소에 따른 유가 및 금리 하락, 미국 반도체주의 반등 등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반도체를 포함한 주력 업종의 2분기 호실적으로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가 다시 상향 국면으로 전환한 만큼 국내 증시의 정상화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