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부·기후부·원안위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에 김동철 사장은 “기존에 예측했던 수준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전력망 건설도 다소 지연된 상황이었는데 AI 관련 산업이 초고속으로 발전하면서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이 증가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송전망 확충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충분한 대책이 있느냐”고 재차 묻자 김 사장은 “2024년까지가 전력망 확충이 가장 지연됐던 시기였지만, 지난해 전력망 특별법이 제정되고 한전 내 전담 조직이 신설됐으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지면서 2025년부터 사업 속도가 두 배 정도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입지 선정도 과거 연간 20건 수준에서 현재는 50건 안팎으로 늘어났다”며 “현재와 같은 속도가 유지된다면 전력망 확충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재원 조달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사장은 “연간 투자비는 약 10조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송전망 투자만 약 8조원 정도”라며 “사채 발행 등을 통해 충분히 조달할 수 있고 현재 한전도 흑자를 내고 있어 재무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 가능성을 언급하며 새로운 투자 방식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자체 부채가 계속 늘어나면 기업 평가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국민펀드 등을 활용해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해보자”고 주문했다.
이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내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도 중앙재정과 한전 자체 투자, 국민성장펀드 등을 활용해 역할을 분담하는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출자 방안 등을 포함해 관계 부처와 협의하며 재원 조달 체계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