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 부적격" 블룸버그 칼럼에 금융위 정면 반박

주식

이데일리,

2026년 8월 05일, 오전 07:5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융위원회가 블룸버그(Bloomberg)가 보도한 “한국도 투자 부적격 국가가 되고 있다” 제하의 칼럼과 관련해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인용된 통계가 사실관계와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코스피가 600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증권가의 연간 지수 목표치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1.50(1.62%)포인트 상승한 6,358.95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37(5.88%)포인트 상승한 780.72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0원(0.18%) 하락한 달러당 1,43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코스피가 600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증권가의 연간 지수 목표치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1.50(1.62%)포인트 상승한 6,358.95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37(5.88%)포인트 상승한 780.72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0원(0.18%) 하락한 달러당 1,43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당 칼럼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호황을 여전히 믿는 투자자들도 코스피에서 멀어지는 판단을 할 수 있다며 한국이 투자에 적합하지 않은 시장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금융위는 이에 대해 한국 경제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경상수지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7%를 기록했으며, 5월 경상수지는 386억1000만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AI 및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로 국내 기업의 예상 실적도 주가가 고점이었던 시기에 비해 오히려 높아진 상황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에프앤가이드 추정치를 합산한 올해 코스피 기업 이익 전망은 3월 말 64조4000억원에서 4월 말 85조4000억원, 5월 말 91조2000억원으로 늘었고, 코스피 지수가 고점을 찍은 6월22일에는 93조원까지 확대됐다. 이후 7월 말 97조5000억원, 이달 4일 기준으로는 97조800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국내외 다수 투자은행(IB)들도 여전히 국내 증시의 견조한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6월 중순 이후 변동성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나 이는 여러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며, 최근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라고 밝혔다. 정부는 시장안정 기조를 확고히 해나갈 방침이며, 최근 불거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우려도 보완대책을 통해 안정화해 나가는 등 변동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거래대금은 예탁금 상향 조치 이전인 지난달 30일 12조4000억원에서 이달 4일에는 1조3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 6월25일 최고점 19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금융위는 특히 블룸버그 칼럼이 인용한 통계의 정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신용융자와 미수를 합한 반대매매의 경우 6월 중 일평균 3000계좌 수준이었음에도 칼럼에서는 36만계좌라는 수치가 인용됐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이처럼 인용된 통계가 사실관계와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출처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한국이 글로벌 AI 시장의 대체 불가한 공급망이자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근거가 불분명한 수치에 기반해 투자 부적격 국가로 평가될 우려는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단기 변동성을 관리해 나가면서 증시의 복원력과 성장성을 높이는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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