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홈플러스 급한 불 껐다”…이지스, 대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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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05일, 오전 11:11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홈플러스 영등포점 매각을 발판으로 5800억원 규모 담보대출의 급한 불을 껐다.

영등포점 매각대금으로 대출 원금을 대거 상환한 데 이어 이달 만기를 앞둔 대출도 1년 연장하는 데 성공하면서 유동성 부담을 크게 덜었다.



대출 원금, 5800억→3077억 축소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달 5일 만기인 홈플러스 담보대출 5800억원 가운데 2723억원을 상환하고, 잔여 대출원금 3077억원의 만기를 내년 8월 5일까지 1년 연장했다.

홈플러스 전경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 전경 (사진=홈플러스)
이번 대출은 홈플러스 영등포점과 금천점, 동수원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4개 점포를 담보로 조달한 자금이다. 해당 자산들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지스KORIF사모부동산투자신탁13호'에 편입돼 있다.

펀드는 점포를 매입한 뒤 홈플러스에 임대하고, 임대료를 재원으로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구조로 운용돼 왔다. 이번 대출이 연장된 데는 홈플러스 영등포점 매각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홈플러스 영등포점 매각(딜 클로징)을 최근 완료했다. 인수자는 KB증권 컨소시엄으로, 거래가격은 3000억원 중반대다. 3.3㎡(평)당 거래가격은 1700만원 중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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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유동화 자산 리스크 완화

이지스자산운용은 영등포점 매각대금 가운데 각종 부대비용을 제외한 2723억원을 담보대출 상환에 투입했다. 이에 따라 대출 원금은 5800억원에서 3077억원으로 줄었고, 대주단도 잔여 대출에 대해 만기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가 단순한 자산 매각을 넘어 홈플러스 유동화 자산의 금융 리스크를 완화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대출 원금이 절반 가까이 감소하면서 차입 부담이 크게 낮아졌고, 추가적인 자산 운용에도 시간적 여유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홈플러스 영등포점(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42)은 지하철 2호선 문래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핵심 자산으로, 향후 공동주택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향후 이 부지에는 지하 3층~지상 20층, 6개 동, 공동주택 552가구와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은 홈플러스 영등포점 매각으로 대출 원금을 대폭 줄이면서 만기 연장까지 이끌어냈다"며 "홈플러스 관련 자산 유동화 사업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한 의미 있는 거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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