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93억원으로 8.7% 줄었다. 영업이익은 IBK투자증권 추정치인 1121억원을 29.3% 밑돌았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지누스 부진과 백화점 수익성 둔화가 겹친 영향으로 분석됐다.
남 연구원은 “지누스 실적 부진이 예상보다 컸고, 6월 관리 기준과 회계 기준 간 차이가 발생했다”며 “가전 매출 비중 확대와 의류 매출 성장률 둔화로 수익성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 관리 기준과 회계 기준의 차이는 일부 가전 매출이 7월 실적으로 이연 인식되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면세점 사업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2분기 면세점 매출은 532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8억원, 전년 동기보다 75억원 늘었다.
인바운드 수요 증가와 인천공항 DF2 운영 효과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공항점 이익 기여 확대와 시내면세점 운영 효율화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봤다. 중장기적으로는 동대문점 임대료 감소와 시내면세점 효율화가 지속되면서 면세점의 이익 기여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였던 지누스의 회복은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지누스는 2분기 매출 1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67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업황 부진과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형 축소까지 겹치면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3분기 일부 공장 효율화에 따른 개선 가능성은 있지만 펀더멘털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며 “상반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분기당 3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이익 개선 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