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400MW 해남 태양광 발전단지 첫삽…13만가구 쓸 전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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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06일, 오후 04:21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부지 태양광 발전단지가 전남 해남에서 첫 삽을 뜬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남 해남군에서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 발전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박지원 국회의원, 고광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부시장, 명현관 해남군수, 조영혁 한국남동발전 사장직무대행, 지역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다.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 조감도(사진=뉴시스)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 조감도(사진=뉴시스)
해남 재생복합단지는 염해간척지 등 약 479만㎡ 규모 유휴부지에 400M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일 부지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전체 설비 가운데 10MW는 영농형 태양광으로 구축된다. 태양광 발전과 농업 생산을 병행하는 모델을 실증해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제기되는 농지 활용 논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에는 태양광 모듈과 셀, 인버터 등 주요 설비를 국산 제품으로 활용한다. 대규모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점도 특징이다. 별도의 부지 확보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발전원가를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역 주민이 사업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도 도입된다. 발전사업자는 주민 참여와 이익공유 체계를 구축해 사업기간 동안 약 1500억원 규모의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설계·조달·시공·유지관리 과정에서도 지역 기업과 주민 참여를 확대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

발전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529GWh 규모의 무탄소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13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생산된 전력은 RE100 참여 기업과 산업단지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전남도가 추진 중인 솔라시도 AI 에너지신도시 조성과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등 첨단 제조기업과 국가 AI 컴퓨팅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 확보가 용이할 전망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해남 태양광 발전사업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 성장, 국내 태양광 산업 육성을 함께 실현하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발전단가를 낮추고 지역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재생에너지 전환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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