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 옛 분당 롯대백화점 '복합 랜드마크'로…'라인플러스' 오피스 전층 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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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06일, 오후 05:43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 3월 폐점한 백화점을 업무·리테일 복합상업시설 '타임워크 분당'으로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특히 한국을 거점으로 글로벌 서비스 라인(LINE)의 성장을 이끄는 테크 기업 ‘라인플러스’가 ‘메가플로어 오피스’ 전층에 대한 임차를 확약하며 주요 업무 공간이 채워질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옛 롯데백화점 분당점을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 ‘타임워크 분당’으로 재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타임워크 분당은 오는 2028년 10월 대수선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타임워크 분당 조감도 (자료=이지스자산운용)
타임워크 분당 조감도 (자료=이지스자산운용)
리모델링을 마치면 건물은 연면적 7만7720㎡ 규모로 재구성된다. 이 가운데 업무시설이 5만1483㎡로 전체의 66.2%를 차지한다. 나머지 2만6237㎡는 리테일 공간이다. 라인플러스는 이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지상 4층부터 8층까지 전층을 사용한다.

타임워크 분당의 핵심은 기존 백화점 건물의 레이아웃을 유지해 활용하는 ‘메가플로어 오피스’다. 일반적인 고층 오피스 빌딩의 답답한 층별 구조가 아닌 쇼핑 공간 특유의 넓은 바닥 면적과 높은 층고를 살려 기준층 전용면적만 약 5251㎡에 달한다.

이는 최근 미국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축소로 문을 닫은 대형 쇼핑몰을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오피스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메가플로어 오피스는 임직원 간 물리적 장벽을 최소화해 아이디어 창출과 유기적 협업을 촉진한다. 공간 효율도 높아 임차인은 동일한 업무공간을 확보하면서도 필요 전용면적을 약 20% 줄일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러한 공간 트렌드를 반영하고 기존의 중앙 아트리움을 활용한 설계로 자연 채광을 확보해 쾌적한 업무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타임워크 분당 중앙 아트리움 (자료=이지스자산운용)
타임워크 분당 중앙 아트리움 (자료=이지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 관점에서도 이번 프로젝트는 리스크를 통제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인 사례다. 건물을 완전히 허물고 새로 짓는 신축 대신 기존 골조를 유지하는 대수선 방식을 택해 복잡한 인허가 과정을 단축하고 공사 기간과 건축 비용을 절감한다.

오피스와 더불어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 일부 구간은 복합 리테일 공간으로 재단장한다. 리테일 공간은 마곡 ‘원그로브’, 여의도 ‘원센티널’ 등 주요 상업 시설에서 축적한 리테일 운영 및 테넌트 유치 노하우를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지하 1층은 롯데쇼핑이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타임워크 분당은 수인분당선 수내역과 지하 2층이 직접 연결되는 우수한 입지를 갖췄다. 주변 간선도로망과도 맞물려 수도권 남부의 핵심 교통 거점은 물론, 업무·휴식·쇼핑이 어우러진 지역 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타임워크 분당 외에도 옛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일대를 재조성하는 ‘이오타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복합 오피스 전환 사업, 서초동 옛 정보사 부지의 ‘서리풀 복합개발’ 등 주요 대형 프로젝트에 모두 ‘메가플로어 설계’를 접목해 개발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라인플러스의 임차 확약은 수평적이고 넓은 업무 공간을 선호하는 글로벌 기업의 필요(니즈)를 충족시킨 결과”라며 “타임워크 분당을 시작으로 이오타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전환 사업 등을 통해 기업 테넌트(임차인) 맞춤형 공간 기획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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