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간담회는 안정적 임대수익 확대와 자산 매각을 통한 가치 제고라는 상장리츠의 대표 전략을 동시에 확인한 자리로 평가된다. 리츠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우량 자산운용 성과와 배당 경쟁력을 갖춘 리츠를 중심으로 투자자들 관심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리츠, 순이익 174억…전년비 61% 급증
한화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센터빌딩에서 한국리츠협회 주최로 열린 '2026년 8월 리츠 투자간담회(IR)'에서 사업 현황 및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 진행은 △양지운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팀장(한화리츠) △김성환 디앤디인베스트먼트 투자1본부 본부장(디앤디플랫폼리츠) 순으로 이뤄졌다.
(자료=한화리츠)
한화리츠의 제9기(2025년 11월~2026년 4월) 당기순이익은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도 543억원으로 7.54% 늘었다. 실적이 이처럼 증가한 요인은 '리파이낸싱을 통한 금융비용 절감'과 '지속적 임대수익 개선'이다.
한화리츠는 작년 하반기 약 80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으로 차입 금리를 사업계획 대비 약 7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낮췄다. 이로써 연간 약 55억원의 이자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또한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높은 임대료 인상이 반영되면서 임대수익도 함께 개선됐다. 한화리츠는 대기업 스폰서 리츠인 만큼 임차 구조가 안정적이다. 전체 임대면적의 약 83%가 한화 계열사와 사옥형 임차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공실률은 1.37%에 그친다.
한화리츠는 최근 한화 계열사와의 임대 재계약에서 높은 인상률을 적용해 연간 30억원 수준의 임대수익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매입한 순화동 오렌지센터 운영으로 추가적인 투자수익 확보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한화리츠는 제10기(2026년 5월~2026년 10월) 운영 기간 동안 전년 동기대비 당기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대수익 증가와 금융비용 절감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배당 여력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자료=한화리츠)
한화리츠는 지난 7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공정가치평가제도 도입을 승인 받았다. 이를 통해 보유 자산의 가치를 재무제표에 반영할 경우, 투자자는 한화리츠의 기업가치를 보다 직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된다.
◇12월 특별배당…일본 물류센터 가치도 높여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영등포권 오피스인 '세미콜론 문래' 매각을 마무리하면서 첫 번째 캐피털 리사이클링을 완성했다.
캐피털 리사이클링은 보유 중인 자산이나 기존 투자금을 매각해 현금화한 뒤, 이를 다시 새로운 성장 사업이나 수익성 높은 자산에 재투자하는 자본 재배분 전략을 뜻한다. 새로운 빚이나 유상증자 없이 기존 자원을 효율적으로 돌려 성장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자료=디앤디플랫폼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핵심 자산인 '세미콜론 수송' 우선주를 추가 매입해 포트폴리오를 영등포권에서 도심권(CBD) 핵심 자산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매각 대금으로 세미콜론 수송 우선주에 총 900억원을 투자하면 연 6.55% 수준의 누적·우선배당을 확보하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또한 차입금도 상환해서 재무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향후에도 자산을 단순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별 매각과 재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자산을 사고팔며 가치를 높이는 '액티브 리츠'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또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해외 자산인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에 대해서도 가치 제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1월 신규 임대차 계약 당시 임대료를 약 14% 인상했고, 매입가 대비 자산가치는 약 28% 상승했다.
(자료=디앤디플랫폼리츠)
또 국내 물류자산인 파스토 용인1센터의 경우 지난 6월 상온면적에 대한 임대료를 약 23% 인상해 재계약을 체결했고, 용인2센터도 내년 임대차 갱신을 앞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태양광 설치 등 운영 효율화 방안도 검토하며 순영업소득(NOI)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환 디앤디인베스트먼트 투자1본부장은 "첫 캐피털 리사이클링을 시작으로 자산 매각과 재투자를 적극 활용해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안정적인 배당과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