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상반기와 비교해서도 극단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지난 5월 일반 청약 및 코스닥 상장에 나선 마키나락스(477850)는 청약 경쟁률 2807.8 대 1을 기록하고 올 들어 두 번째 높은 경쟁률에 이름을 올렸다. 피지컬 AI(인공지능) 기업이자 산업 현장에 특화된 기술력을 갖춘 마키나락스는 AI 투자 붐의 수혜를 받으며 상장 당일에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잭팟을 터뜨렸다.
이처럼 최근 청약 부진이 심화된 주요 원인으로는 기관 투자자 대상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극히 낮은 점이 꼽힌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인제니아테라퓨틱스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2.23%에 그쳤으며, 딜리셔스는 0.1% 수준으로 올 들어 최저 수준인 매우 미미한 수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마키나락스가 기록한 78.17%와 크게 대비된다.
의무보유확약은 기관 투자자가 일정 기간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제도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와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지게 된다. 이에 따라 차익 실현 물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발길마저 돌리게 만드는 것이다.
올해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주가 폭락이 빈번하게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인 6~7월 중 코스닥에 상장한 △스트라드비젼(475040)(공모가 대비 -40.00%) △피스피스스튜디오(0117P0)(-36.14%) △에이치엘지노믹스(0156T0)(-31.21%)의 경우 상장 당일 공모가를 하회했다.
이런 상황에서 공모주 시장 전반에 단기 시세 차익보다 손실 회피에 초점을 맞추는 신중론이 크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특히 하반기 들어 증시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태다. 상반기 따따블을 달성했던 새내기주들도 대부분 상승분을 반납하며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그나마 마키나락스와 코스모로보틱스(439960)만이 공모가 대비 각각 2배(1만 5000원→2만 9050원), 3배(6000원→1만7130원) 상회하는 수준으로 방어 중인 실정이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단기 수급 불안과 별개로, 딜리셔스와 인제니아테라퓨틱스가 가진 독자적 사업 기반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딜리셔스는 2023~2025년 영업수익이 49% 증가하는 동안 고정비는 15% 감소해 2025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소매확장 및 패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진출을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가지 핵심 기술인 △LCIDEC(질병 유발 단백질 제거 기능을 결합한 이중항체 플랫폼) △TIE body(혈관 안정화 핵심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항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쉽 및 자체 상업화 병용 전략을 통한 고부가가치 신약개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기술이전 마일스톤 및 파트너사 지분 수익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