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엘앤디, 자사주 71만주 취득·최대주주 지분 확대…"책임경영 강화"

주식

이데일리,

2026년 8월 10일, 오전 08:33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전력·산업 인프라 핵심부품 제조기업 삼진엘앤디(054090)가 자기주식 취득과 최대주주 및 경영진의 지분 확대를 병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에 나섰다.

삼진엘앤디는 지난 6월 삼성증권과 8억46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두 달간 자기주식 약 71만주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진엘앤디, 자사주 71만주 취득·최대주주 지분 확대…
이는 취득 예정 주식 100만주의 약 71%이자 전체 상장주식수 2495만9232주의 약 2.8%에 해당한다. 회사는 당시 자기주식 취득 목적으로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성과보상 재원 확보 등을 제시했다.

최대주주와 특별관계자의 지분 확대도 이어졌다. 지난 7일 공시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이명종 대표이사와 특별관계자의 보유 주식은 총 614만9722주로 집계됐다. 지분율은 24.64%로 직전 보고 당시 23.31%보다 1.33%포인트 높아졌다. 보유 주식은 581만7672주에서 33만2050주 증가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총 1만8023주를 장내 매수해 개인 보유 주식을 239만897주로 늘렸다. 지분율은 9.58%다. 창업주 이경재 회장도 지난 4일 9만702주를 장내에서 사들이면서 보유 주식이 43만4809주, 지분율은 1.74%로 확대됐다.

특별관계자인 이은정 ELEMEK 대표는 지난 4월 10만1725주를 추가 취득해 총 87만6232주(3.51%)를 보유하고 있다. 김진보 사내이사도 앞서 2~3월 총 6만1000주를 매수했다.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는 이진 상무도 비등기임원 선임에 따라 이번에 처음 지분 보유 사실을 공시했다. 이 상무는 기존 보유분과 상여금 지급 주식, 우리사주를 합쳐 총 8만9039주(0.36%)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자기주식 약 71만주와 최대주주·특별관계자 보유분, 이 상무 보유분을 합치면 약 695만주로 전체 상장주식수의 약 27.8%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차원의 자사주 매입과 주요 경영진의 지분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주주와 경영진 간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진엘앤디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58억9000만원, 영업이익 6억8000만원, 당기순이익 38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총이익은 41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5% 증가했고 매출총이익률도 3.6%에서 11.5%로 높아졌다. 판매비와관리비는 34억4000만원으로 22.4% 감소했다.

삼진엘앤디는 에너지저장장치(ESS)·무정전전원장치(UPS) 부품과 사무자동화(OA)·상업용 인쇄기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부품사업 매출 비중은 55.3%로 전체 매출의 절반을 웃돌았다. ESS·UPS 관련 부품을 중심으로 고객사 대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상업용 인쇄기용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진엘앤디 관계자는 “지난 6월 발표한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이 실제 매입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최대주주 및 주요 경영진의 지분 확대도 함께 진행되면서 책임경영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회사는 단기적인 시장 대응에 그치지 않고, 실적 개선과 사업 경쟁력 강화, 주주친화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해 시장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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