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토닉, 올리브영과 美 진출…글로벌 리테일 DX·AX 공략

주식

이데일리,

2026년 8월 11일, 오전 11:17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디토닉이 CJ올리브영과 국내에서 축적한 디지털 전환(DX)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스마트 리테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디토닉은 CJ올리브영의 미국 지점에 운영 디지털 환경 구축과 전자가격표시기(ESL) 적용을 지원하며 북미 리테일 시장에서 서비스 레퍼런스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디토닉 제공.
디토닉 제공.
CJ올리브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점을 개점한 데 이어 최근 로스앤젤레스(LA) 웨스트필드에 센추리시티점을 열었다. 회사에 따르면 센추리시티점 개점 첫날에는 새벽부터 100m가 넘는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디토닉은 지난 2023년부터 CJ올리브영과 협력해 현재 국내 직영점의 DX를 지원하고 있다. 매장 운영에 필요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현장 업무 효율성과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리브영의 미국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지 매장의 디바이스 운영 현황과 자산 상태를 통합 관리하는 동시에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매장 운영 환경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올리브영의 미국 사업 확대에 맞춰 현지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이를 북미 리테일 시장의 추가 사업 기회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디토닉은 매장 방문객의 동선과 행동 데이터에 날씨, 유동인구 등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AI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리테일 AI 전환(AX)에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도 단계적으로 개발·상용화하고 있다.

디토닉은 지난 2014년 현대자동차에서 분사한 AI 플랫폼 기업으로, 자체 솔루션 ‘D.Hub’를 기반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업무 경험 및 판단 기준과 연결해 AI가 활용할 수 있는 지식 체계로 전환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도시·국방·리테일·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일본·아랍에미리트(UAE)·베트남 등에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베트남 법인 디토닉 비나는 지난달 현지 유통기업 THISO 리테일과 계약을 체결하고 이마트 베트남 매장의 DX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격과 프로모션, 재고 정보 등이 빈번하게 변경되는 대형 유통매장의 시스템 연계와 디지털 고도화를 지원한다.

중동에서도 현지 대형 유통기업과 협력을 진행한 데 이어 최근에는 AI 기술기업 G42의 상장사 프리사이트(Presight)가 운영하는 글로벌 AI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코호트 II(Cohort II)’에 최종 선정됐다.

전용주 디토닉 대표는 “한국에서 증명한 신뢰성과 데이터 기술력이 미국, 베트남,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잇따른 사업 성과와 동반 진출로 연결되고 있다”며 “AI 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리테일 AX·DX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