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협상 난항에 정유株 강세…S-Oil 7%대↑[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6년 8월 11일, 오전 09:33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 기대가 후퇴하면서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등하자 국내 정유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3분 현재 S-Oil(010950)은 전 거래일 대비 7.02% 오른 14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GS(078930)는 4.11% 오른 10만1300원, SK이노베이션(096770)은 3.05% 상승한 12만8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협상에서 서로 추가 조건을 내걸면서 조속한 합의에 대한 기대가 약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 공격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까지 겹치며 원유와 석유제품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이에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1% 오른 배럴당 82.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5.0% 상승한 배럴당 87.72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원재료 조달 비용 측면에서도 국내 정유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사우디 아람코의 9월 아랍 경질유(Arab Light) 기준 공식판매가격(OSP)은 배럴당 -2달러로 결정됐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약 6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아시아 정유사들의 원유 수입처 다변화와 OPEC의 공급 조절력 약화 등이 맞물리면서 중동산 원유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제부터 아시아 및 한국 정유업체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게 원유를 조달해 정제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됐다”며 “원유 시장의 구조적 변화는 한국 정유업체의 근본적인 이익 체력의 상향뿐 아니라 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과 배당 확대, 이를 통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확신의 매수 구간이라고 판단한다”며 S-Oil과 SK이노베이션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