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메가프로젝트 상생전략 가동…소부장·중소기업까지 성장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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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11일, 오후 01:38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산업통상부가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대기업 중심 투자 사업이 아닌 지역과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으로 확산하기 위한 상생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 피지컬AI 분야에서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호남·영남·충청권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인프라와 규제 애로 해소에도 속도를 낸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세종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세종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메가프로젝트 제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를 보고했다. 이번 보고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일 회의에서 “메가프로젝트의 성과가 특정 기업이나 지역에 집중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성장의 양극화 방지를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산업통상부는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대기업 출자와 산업성장펀드, 금융기관 매칭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투자와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5조원 규모 반도체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향후 10년간 1조원 규모의 ‘함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소부장 기업의 기술 개발과 실증, 구매·양산 연계를 지원하고 수출 소부장 기업을 위한 5조원 규모 상생 무역금융도 마련한다. 납품대금 연동제 활성화를 통해 소부장 기업의 원가 부담 완화도 지원할 방침이다.

피지컬AI 분야에서는 정부 수요 창출을 통해 초기 시장 형성에 나선다.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 등의 공공구매를 확대하고 로봇부품 전용 연구개발(R&D) 사업을 신설하는 한편 대·중소기업 공동개발도 지원한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관련 소부장·솔루션 기업을 위한 대규모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지역 전문인력 양성과 동반 수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별 메가프로젝트 지원도 본격화한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전력과 용수를 적기에 공급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 정부는 산단 내 열병합발전과 LNG 발전, 동해안·호남권 발전자원을 활용해 2041년까지 최종 수요인 14.7GW 규모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통합용수공급 사업도 신속 추진해 일반산단과 국가산단의 조기 준공을 지원한다.

호남권에서는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반도체 국가산단으로 조기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2028년 중순까지 광주기지 기능을 다른 군기지로 임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국가산단 조성 절차를 앞당겨 2029년 반도체 생산시설 1차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력과 용수 공급을 위해서는 지역 내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열병합·LNG 발전을 활용하고 2030년까지 하루 65만t 규모의 산업용수를 확보할 예정이다.

충청권과 영남권 투자 프로젝트 지원도 강화한다. 충청권에서는 8개 기업이 총 392조원 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상태로 내년부터 착공과 증설이 시작된다. 영남권 역시 12개 기업이 312조원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정부는 투자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실행 태스크포스(TF)와 영남권 초격차 민관합동 TF를 운영해 인허가와 금융지원, 규제 개선 과제를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향후 대통령 주재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중심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국조실과 산업부를 포함한 전부처가 긴밀히 협업해 메가프로젝트가 반드시 성공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라며 “메가특구 특별법을 중심으로 메가프로젝트에 대한 주요 법령 제·개정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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