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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심 대표의 지분 중 상당수가 금융기관 주식담보대출 계약에 묶여 있고, 그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월 16일 당시 담보계약을 체결한 주식수는 236만 3380주(전체 발행주식의 14.94%)였으나 3월 27일 공시에서는 242만 1168주(15.31%), 6월 26일 공시에서는 291만 467주(18.41%)로 늘어났다. 가장 최근인 7월 10일 공시 기준으로는 316만 467주(19.99%)까지 증가, 전체 발행주식 수의 20% 상당 물량이 담보로 잡힌 상황이다.
담보 계약의 상대방은 iM증권·하나증권·한양증권·한국증권금융이며 총 대출금액은 약 63억원에 이자율은 5%안팎으로 형성돼있다. 이는 상반기 덴티스의 전체 영업이익(57억원)으로도 갚을 수 없는 금액이다.
대개 상장사의 대표가 보유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주식담보대출을 받는 핵심 이유는 경영권과 지분율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대규모 현금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서다. 증자에 참여할 자금을 대출로 마련하거나, 지분율을 깨지 않으면서 상속·증여세를 납부하는 등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주가가 하락해 담보가치가 기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채권자에게 추가 담보 제공이나 대출금 일부 상환을 요구받을 수 있다. 만약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금융기관이 담보주식을 시장에 강제 매각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한다. 지난 2023년 당시 코스닥 상장사인 이오플로우(294090)의 김재진 대표가 주식담보대출 상환을 위해 소유 주식 중 200만주를 장내 매도해 대출금 100억원을 상환했고 그에 따른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진 전례가 있다.
시장의 우려도 이같은 수급 폭탄과 경영 환경의 불안정성이다.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일시 처분될 경우 극심한 주가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 법무법인 세담의 최종수 변호사는 “담보권자가 주식을 강제로 매각해 대출금을 우선 회수하든,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에 관여하든 어느 쪽이든 기업환경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주가와 경영권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반대매매 시 현 주가의 10~15% 정도 낮춰서 매물을 내놓기 때문에 주가 하락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덴티스의 소액주주들은 1만 1915명이며 주식 수 비중으로는 64.1%에 해당한다.
일각에서는 심 대표가 60억원이 넘는 대출금을 어디에 활용 중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분 매입 용도로 사용한 것도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심 대표는 올 초 430만 7825주에서 시작해 꾸준히 장내 매수하며 약 4만주 정도를 추가 매입했는데 자금 출처를 모두 ‘근로소득’으로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러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는 주주와의 동반 성장을 함께 담고 있다”며 “국내외 시장 확대와 제품 경쟁력 강화,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실적으로 기업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