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고서는 영국 외무·영연방·개발부(FCDO)가 지원하는 ‘아프리카 사이버범죄 공동 작전(AFJOC)’의 일환으로 발간됐다. 아프리카 36개 인터폴 회원국 법 집행기관의 설문 데이터와 S2W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 및 비영리 단체의 텔레메트리 데이터, 위협 인텔리전스(TI)를 결합해 작성됐다.
특히 지난해 아프리카에서 보고된 사이버범죄의 55%에는 AI가 일정 수준 활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AI는 피싱 캠페인 자동화와 딥페이크 기반 사칭, 금융 사기를 위한 합성 신원 생성 등에 악용되면서 공격의 속도와 규모, 정교함을 높인 주요 수법으로 지목됐다.
인터폴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Gateway Initiative)’의 한국 유일 파트너인 S2W는 이번 보고서 제작 과정에서 AI 기반 빅데이터 수집·분석 기술을 활용했다. 다크웹 포럼에서 아프리카 출처 콘텐츠를 식별·분류한 결과 관련 콘텐츠가 전년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콘텐츠에는 신분증과 유심(SIM) 카드 PIN, 은행 계정 인증정보, 모바일 금융 계정정보 등이 다수 포함됐다. 상당수는 과거 침해 사고와 피싱 캠페인, 침해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유출된 정보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아프리카의 사이버위협이 역내에 머물지 않고 초국가적 범죄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특히 서아프리카를 아프리카와 글로벌 범죄 생태계를 잇는 연결 지점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국가 간 정보 공유와 함께 민간 기업의 데이터·기술을 활용해 범죄 인프라를 조기에 식별하고 차단하는 민관 공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닐 제튼 인터폴 사이버범죄국장은 “사이버범죄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중대한 위협 중 하나로 부상했다”며 “AI는 사전 정찰과 피싱부터 협박과 추적 회피에 이르기까지 사이버공격의 전 단계를 자동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사이버범죄 인프라를 식별하고 무력화하며 해체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상덕 S2W 대표는 “S2W는 인프라와 제도적 기반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사이버공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발도상국의 범죄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각국 법 집행기관이 치안 공백을 메우는 데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AI 기반의 글로벌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안보 위협의 신호를 신속하게 포착하며 초국가적 범죄 대응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