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1406억 규모 유증 앞두고 최대주주·FI 지분 매각

주식

이데일리,

2026년 8월 12일, 오후 04:53

엘앤씨바이오 CI (사진=엘앤씨바이오)
엘앤씨바이오 CI (사진=엘앤씨바이오)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가 1406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최대주주인 이환철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나우아이비19호펀드가 잇따라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우아이비19호펀드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엘앤씨바이오 보통주 40만780주를 장내 매도했다. 보유 주식은 261만6469주에서 221만5689주로 감소했으며, 이를 통해 238억원을 확보했다.

나우IB는 지난해 엘앤씨바이오의 FI로 합류한 곳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4월 나우아이비19호펀드로부터 보통주 신주 100억원, 구주 63억원, 전환사채(CB) 600억원 등 총 76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양측은 에스테틱 사업 관련 전략적 제휴와 신규 투자·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나우IB는 이번 주식 매각 이후에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CB 70만7547주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포함한 특정증권 등의 보유 수량은 292만3236주로 공시상 비율은 10.5%다.

앞서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회장도 지난 11일 보유 주식과 향후 배정받을 신주인수권 일부를 처분하겠다는 거래 계획을 공시했다. 이 회장은 현재 엘앤씨바이오 주식 632만5390주(지분율 23.5%)를 보유하고 있다.

거래 계획에 따르면 이 회장은 내달 11일부터 10월 10일까지 보통주 82만6276주를 장외 매도할 예정이다. 예상 처분단가는 주당 6만1400원으로, 총 507억원 규모이다.

유증으로 배정받을 예정인 신주인수권도 절반가량 처분한다. 이 회장이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주인수권은 85만7817주로, 이 중 42만8909주를 장외에서 매각하고 42만8908주는 남길 계획이다.

이 회장은 매각 목적에 대해 유상증자 청약자금과 양도소득세 납부, 기존 주식담보대출 일부 상환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예정 발행가 3만8000원을 적용하면 남겨둔 신주인수권 42만8908주를 모두 행사하는 데 필요한 자금은 약 163억원이다.

거래계획이 그대로 이행되면 이 회장의 기존 보유 주식은 632만5390주에서 549만9114주로 줄어든다. 신주인수권을 포함한 특정증권 등은 592만8022주가 남으며 공시 기준 특정증권 등 보유비율은 21.6%, 주권 보유비율은 20.4%로 낮아질 예정이다.

한편 엘앤씨바이오는 지난달 31일 보통주 370만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발행해 최대 1406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조달 자금 중 1050억원은 동탄 글로벌 스마트공장 등 시설투자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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